CFD 후폭풍 맞을라…한투·삼성 '중단', KB·키움 '증거금 100%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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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증권업계는 SG증권발 하한가 파장에 초긴장 상황입니다.
사태의 원인 중 하나로 추정되는 차액결제거래, CFD를 중단하거나 보수적 운영으로 돌아서는 곳들이 잇따라 등장한 모습인데요.
금융당국은 증권사 CEO를 한 자리에 불러 리스크 관리를 주문했습니다.
김동필 기자, 증권사들이 CFD를 막고 있다고요?
[기자]
그렇습니다.
한국투자증권은 5월 1일부터 국내외 CFD 계좌에서 모든 종목의 신규 매매를 중단하기로 했습니다.
다만 잔고를 보유한 이들의 청산매매는 열어뒀습니다 삼성증권도 어제(27일)부터 CFD 계좌 개설과 서비스 신규 가입을 막았습니다.
KB증권과 키움증권은 하한가를 맞은 종목을 대상으로 증거금률을 100%로 높여 신용투자를 막아버렸습니다.
신한투자증권과 DB금융투자 역시 이들 종목에 대한 신규 CFD 거래를 중단했습니다.
[앵커]
CFD를 콕 집어서 규제한 이유는 뭔가요?
[기자]
CFD가 가진 위험성 때문입니다.
CFD란 현물 주식 없이 가격 변동분에 대한 차액을 결제하는 상품으로 공매도와 유사한 성격을 가집니다.
2.5배까지 레버리지 활용할 수 있어 전문투자자만 거래할 수 있습니다.
다만 받은 주문은 SG증권 등 외국계 증권사를 통해 거래돼 시장에서 외국인 거래로 분류되는데요.
지분 공시 의무를 피할 수 있고, 추적도 힘들다는 맹점도 있어, 이번 사태도 작전세력이 이를 파고들었다는 해석이 나옵니다.
상황이 이렇자 국내 증권사 표기나 계좌 모니터링 등 조치가 있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금융당국 역시 오늘(28일) 증권사 CEO들을 불러 이번 SG증권발 하한가 사태를 논의하는 한편 CFD 리스크 관리에 각별히 주의해 달라고 주문했습니다.
SBS Biz 김동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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