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성모병원 신아영 교수 "천식 치료, 임의 중단 안 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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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5월 2일은 '세계 천식의 날'이다.
신아영 교수는 "천식은 평소에 증상이 없다가 특정 요인에 의해 기관지에 염증이 생기고 악화되면 비로소 증상이 나타난다"며 "이 때문에 감기에 걸리고 나서 천식이 생겼다고 생각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신아영 교수는 "약제를 직접 기도에 전달해 효과가 빠르면서도 부작용을 최소화할 수 있는 흡입용 스테로이드가 가장 효과적"이라면서 "천식은 환자에 따라 증상이 다양하므로 각 상태에 따라 약물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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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뉴시스] 이루비 기자 = 올해 5월 2일은 '세계 천식의 날'이다. 천식은 폐로 연결되는 통로인 기관지에 나타나는 질환이다.
특정 유발 원인 물질에 노출됐을 때 기관지 염증에 의해 기관지가 심하게 좁아져 기침, 천명, 호흡곤란, 가슴 답답함이 반복적으로 발생한다. 염증으로 기관지 점막이 부어오르고 기관지 근육이 경련을 일으키면서 점액이 분비되고 기관지가 막혀 숨이 차게 된다.
신아영 가톨릭대학교 인천성모병원 호흡기내과 교수는 "천식 증상이 반복되면 섬유화와 기도개형이 발생하면서 영구적인 폐기능 저하를 초래할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전 인구의 10% 앓는 흔한 질환…감기와 달라
28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천식으로 국내 병원을 찾은 인원은 85만855명이다.
일시적으로 발생하는 감기와는 엄연히 다르다. 숨쉬기가 힘들거나 마른기침이 2주 이상 계속되고 이런 증상이 주로 밤이나 이른 아침 또는 날씨 변화, 매연 등에 노출될 때 심해진다면 천식을 의심해야 한다.
신아영 교수는 "천식은 평소에 증상이 없다가 특정 요인에 의해 기관지에 염증이 생기고 악화되면 비로소 증상이 나타난다"며 "이 때문에 감기에 걸리고 나서 천식이 생겼다고 생각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약물치료가 기본…흡입기 사용, 임의 중단 안 돼
또 유전적 요인이 40~60%를 차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부모가 천식이면 자녀의 천식 위험이 일반인보다 4~5배 높다는 연구결과가 있다.
치료는 약물을 기본으로 한다. 약물 치료제는 흡입용 스테로이드제와 증상완화제가 있다.
신아영 교수는 "약제를 직접 기도에 전달해 효과가 빠르면서도 부작용을 최소화할 수 있는 흡입용 스테로이드가 가장 효과적"이라면서 "천식은 환자에 따라 증상이 다양하므로 각 상태에 따라 약물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처방받은 흡입기를 제대로 사용하지 못하면 오히려 천식이 악화될 수 있다. 흡입기 사용을 자의적으로 중단해선 안 된다.
꾸준한 치료 중요…외출 자제, 외부 항원 접촉 줄여야
천식을 유발하는 음식을 섭취하지 않는 것도 중요하다. 음식물 보존제로 흔히 사용되는 아황산염은 천식 악화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천식 치료제와 함께 복용하면 위험한 약제도 있다. 고혈압치료제와 녹내장 치료제(점안액) 중 일부 제품은 피해야 한다. 베타차단제 계열의 약, 아스피린과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진통제도 기관지를 수축시켜 천식 발작 위험을 높일 수 있다.
또 흡연은 천식 환자에게 폐암, 심혈관 질환의 위험을 증가시킨다. 특히 임신부가 담배 연기에 노출되면 신생아의 천식 위험이 커진다.
곰팡이가 자라지 않도록 실내습도는 50% 아래로 낮춘다. 매트리스 덮개를 사용하면 집먼지진드기로 인한 기도과민성을 감소시키는 데 효과가 있는 것으로 보고됐다.
신아영 교수는 "봄철에는 황사나 꽃가루에 노출되지 않는 게 최선"이라며 "외출 시 마스크, 긴소매 옷, 보호안경 등을 착용해 외부 알레르기 항원과의 접촉을 줄여야 한다"고 조언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ruby@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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