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강, 중앙亞 5개국 외무와 회담…"우크라 위기 위해 협력" 촉구

정윤영 기자 2023. 4. 28. 1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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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우크라이나 전쟁 종식을 위해 중앙 아시아 5개국가들의 협력을 촉구했다.

27일(현지시간)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개전 이래 처음으로 통화를 나눈 가운데 친강 중국 외교부 장관과 중앙아시아 5개국 외교장관간 회담에서 우크라이나의 문제가 주요 의제로 다뤄졌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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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중앙亞 정상회의, 내달 시안서 정상회의 앞둬
27일(현지시간) 친강 중국 외교부 장관이 시안에서 중앙아시아 5개국 외교장관과 회담을 나눴다. (중국 외교부)

(서울=뉴스1) 정윤영 기자 = 중국이 우크라이나 전쟁 종식을 위해 중앙 아시아 5개국가들의 협력을 촉구했다.

27일(현지시간)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개전 이래 처음으로 통화를 나눈 가운데 친강 중국 외교부 장관과 중앙아시아 5개국 외교장관간 회담에서 우크라이나의 문제가 주요 의제로 다뤄졌다고 전했다.

이날 친강 중국 외교부장은 중국 시안에서 카자흐스탄·키르기스스탄·타지키스탄·우즈베키스탄 외교장관 그리고 투르크메니스탄 대표단과 만나 우크라이나 위기 해결을 위해 협력할 용의가 있다고 밝혔다.

그는 "세계가 새로운 혼란과 변화의 시기에 접어들었다"면서 "중국과 중앙아시아 국가는 좋은 이웃, 좋은 친구, 좋은 파트너, 좋은 형제이며 운명을 같이 한다.

지난 10년 동안 시진핑 주석과 중앙아시아 5개국 정상의 전략적 지도 하에 쌍방 협력은 일련의 역사적, 획기적인 성과를 달성했다"며 화합을 촉구했다.

그러면서 "세계 정세가 복잡할수록 우리는 더욱 단합하고 협력을 강화해 서로의 핵심 이익과 관련된 문제에 대해 계속해서 서로를 굳건히 지원해야한다. 우리는 어떤 명목으로도 역내 국가들의 내정에 간섭하는 세력을 단호히 반대하며 중앙아시아를 지정학적 게임의 전장이 아닌 협력 상생의 지역으로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장관들은 모두 시 주석과 젤렌스키 간의 건설적인 대화를 환영하며 중국의 움직임이 우크라이나에서 휴전과 평화 회담을 달성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답했다.

친강 부장의 이날 회담은 시진핑 국가주석이 젤렌스키 대통령과 개전 이래 처음으로 통화를 한지 하루 만에 이뤄졌다. 시 주석은 지난 26일 젤렌스키 대통령과 1시간 가량 진행된 전화 통화에서 우크라이나 전쟁을 종식할 수 있는 유일한 해법은 '대화'라는 점을 강조하면서 평화를 추진하기 위한 특사를 우크라이나에 파견할 방침을 전했다.

SCMP는 중국과 중앙 아시아 국가들은 우크라이나 위기에 대해 비슷한 견해와 입장을 가지고 있다면서 미국과 다른 서방 국가들과 달리 이날 친강 부장과 회담한 5개국 러시아의 침략을 비판하는 유엔 총회 결의안에서 기권표를 던지거나 투표하지 않았다는 점에 주목했다.

한편, 중국과 중앙아시아 5개국간 정상회의는 다음달 중국 시안에서 열린다.

yoong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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