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공시지가 5.56% 하락…보유세는 얼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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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근 서울의 아파트 공시가격이 17% 넘게 하락했다는 소식을 전해드렸는데, 땅값도 14년 만에 공시가격이 내려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올해 서울의 개별공시지가가 5% 넘게 하락한 건데, 강산 기자 연결해서 알아보겠습니다.
구체적인 변동폭이 어떻게 됩니까?
[기자]
지난해보다 평균 5.56% 떨어졌는데요.
하락세로 돌아선 건 지난 2009년 이후 14년 만입니다.
최대 상승폭 12.35%를 기록한 2019년 이후 연간 10% 안팎으로 치솟던 흐름이 마이너스로 꺾인 건데요.
서울시는 올해 1월 1일을 기준 약 87만 필지의 개별공시지가를 오늘(28일) 결정, 공시했습니다.
금리 인상에 부동산 가격이 떨어졌고, 정부의 공시가격 현실화 계획이 반영됐다고 시는 설명했습니다.
서울 공시지가 1위는 2004년부터 20년째 최고가를 이어온 중구 충무로1가 '네이처리퍼블릭 명동월드점'이었습니다.
상업지역인 이곳의 공시지가는 지난해보다 7.9% 내린 ㎡당 1억 7천 410만 원을 기록했습니다.
주거지역 중에선 서초구 반포동 아크로리버파크가 ㎡당 2천 780만 원으로 가장 높았습니다.
서울의 모든 자치구의 공시가격이 떨어졌는데 강남3구가 5% 안팎의 하락세를, 중구와 구로, 노원이 가장 높은 하락률을 보였습니다.
[앵커]
이렇게 되면 세금 부담도 줄겠네요?
[기자]
10억 이상 서울 고가주택의 경우 1주택자 기준으로 지난해보다 보유세가 20% 이상 하락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신한은행 WM사업부 우병탁 팀장 시뮬레이션에 따르면 서초구 방배동 한 단독주택은 지난해 공시가격이 21억 원대에서 올해 19억 원으로 10% 가량 하락하는데요.
종부세와 재산세를 합한 보유세는 지난해 784만 원에서 올해 600만원 수준으로 23.5% 하락합니다.
성동구 성수동 다가구주택은 공시가격이 14억 원에서 올해 12억원대로 10.7% 하락하면서 보유세는 392만 원에서 올해 306만 원으로 22% 떨어질 전망입니다.
공시가격이 인하되면서 과세표준은 낮아졌지만, 종부세 개정안과 공정시장가액비율이 실제 세 부담을 결정짓는 데 관건이 될 전망입니다.
SBS Biz 강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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