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카라스 경기분석해보니] “포핸드는 ‘양날의 검’”...수비에 약점, 백핸드보다 실책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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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럴 것 같지만, 포핸드 쪽 공략이 더 나을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백핸드보다는 포핸드 쪽에서 샷이 무너지는 경우가 많다는 이유다.
상대가 포핸드에서 샷을 준비할 시간을 빼앗고 몰아붙여 실책을 유도하는 게 좋은 전략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알카라스는 이 두 대회를 통해 상대들로부터 239개의 포핸드 실책과 201개의 백핸드 에러를 이끌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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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김경무전문기자] 현대 테니스에서 랠리 초반 어떤 전략이 효과적일까? 상대 백핸드 쪽 집중공략?
그럴 것 같지만, 포핸드 쪽 공략이 더 나을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백핸드보다는 포핸드 쪽에서 샷이 무너지는 경우가 많다는 이유다. 그것은 백스윙의 차이에서 비롯된다. 포핸드 백스윙은 큰 반면, 백핸드 백스윙은 작고 간결하기 때문이다.
상대가 포핸드에서 샷을 준비할 시간을 빼앗고 몰아붙여 실책을 유도하는 게 좋은 전략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전통적인 사고방식은 상대편의 백핸드를 공략해 그쪽이 부서질 때까지 계속 치는 것이었다.
ATP 투어가 자체 정보시스템(Infosys ATP Beyond The Numbers)을 통해 분석해낸 결과다. 분석 대상은 세계랭킹 2위 카를로스 알카라스(19·스페인)의 최근 BNP 파리바오픈과 마이애미오픈 10경기다.
알카라스는 이 두 대회를 통해 상대들로부터 239개의 포핸드 실책과 201개의 백핸드 에러를 이끌어냈다. 이 중 초반 0~4 길이의 랠리에서 139개의 포핸드 실책을 유도해냈다.
반면 상대들도 알카라스로부터 236개의 포핸드 에러와 182개의 백핸드 에러를 만들어냈다. 0-4 랠리에서는 포핸드 149개, 백핸드 123개였다.
알카라스가 얻어낸 총 1276 포인트 중 73%는 상대 에러를 통한 것이었고, 27%만 위너샷을 통한 것이었다. ATP는 이와 관련해 “우리는 확실히 위너보다는 에러의 스포츠에서 플레이를 하고, 포핸드가 이런 광경을 지배한다”고 했다.
ATP 투어는 결론적으로 “현대적 백핸드는 살아남기 위해, 현대적 포핸드는 공격하기 위해 만들어졌다. 포핸드는 백핸드만큼 수비를 잘하지 못한다”고 강조했다. 포핸드는 ‘양날의 검’이라는 것이다. kkm100@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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