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위 기욱, "첫 솔로는 내 명함, 판타지 원위-날 것 기욱 더 기대하길"(인터뷰 종합)
밴드 원위의 막내 기욱이 첫 솔로앨범 활약상을 되돌아보며, 솔로-그룹 양 방향으로펼쳐질 자신만의 판타스틱 음악 컬러들을 자신감있게 이야기했다.
최근 서울 광진구 RBW 본사에서 첫 솔로앨범 'Psycho Xybernetics : TURN OVER'으로 활약중인 원위 기욱과 만났다.
기욱은 2019년 5월 키아라는 예명과 함께 정식데뷔한 밴드 원위의 베이시스트 겸 래퍼다. 앨범 'Psycho Xybernetics : TURN OVER'은 데뷔 후 첫 솔로앨범이자, 올해 3월 본명으로 활동명을 바꾼 직후 발표된 작품으로서 좀 더 솔직과감한 표현과 의미를 담고 있다.
인트로 '새 지구 (X)'와 타이틀곡 ‘제0호선 시간역행 (TIME MACHINE) (2100)’을 필두로 △꽃에 물 안 주고 피길 원하네 (UNBLOWN) (Feat. Aden) (2020) △자기중심적 (EGO) (Feat. NIIHWA) (2021) △LOVE VIRUS❤ (Feat. SUNWOO) (2050) △멸종 위기종 (RARITY) (2062) △XYBERNETIC (Feat. KAMI)(2077) △APOCALYPSE (2090) 등 총 8트랙 구성인 이 앨범은 22세기 AI시대 속 인간이 시간을 역행한다는 설정과 함께, 우주여행 느낌의 몽환감을 배경으로 한 기욱만의 다채로운 감성표현들이 '원기옥 급'으로 가득 담겨있다.
기욱은 첫 솔로앨범 활약에 대해 설렘과 기쁨을 갖고 있었다. 특히 '내 명함'이라는 말과 함께, 다채롭게 가득 채워진 자신만의 음악을 표현한 작품에 자부심을 느끼는 모습이었다. 그는 "지난해 9월 기획된 앨범으로, 제가 생각했던 목표들을 맞춰가겠다는 포부를 담았다. 대표님의 용인 아래 기존에 만들어뒀던 타이틀곡 급 완성도의 음악들을 모두 담아 제 음악세계를 알리고자 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기욱은 "22세기 AI시대 인간이 떠올리고 싶은 기억의 시간으로 돌아가는 설정을 바탕으로, 대중적인 스타일의 타이틀곡과 함께 베이식 형님으로부터 배운 힙합스타일의 곡작업물들을 더해 사이버 펑크 컬러감을 완성했다. 제게 아버지 같은 김도훈 프로듀서님과 같은 크루로 활약했던 카미형, 에이든, 선우 등 피처링 도움을 준 친구동료들에게 감사드린다"라고 말했다.
◇원위 기욱 "리얼밴드&힙합, 톱티어 뮤지션 성장할 것"
원위 기욱의 솔로앨범 수록곡들은 리얼 밴드사운드 중심으로 구성돼있다는 점과 함께, 장르적으로도 독특함이 있다. 특히 펑키한 분위기의 록밴드 감이 돋보이는 타이틀곡은 물론, 싱잉랩 스타일의 자연스러운 힙합감이 느껴지는 '자기중심적', 더보이즈 선우와의 직진감있는 래핑교감을 담은 LOVE VIRUS❤, 완벽한 힙합 컬러감의 XYBERNETIC 등 록밴드 사운드와 묘하게 잘 어울리는 힙합컬러감은 K팝 신에서의 새로운 밴드 활약점을 가늠케도 한다.
기욱은 "그렇게 봐주시면 성공적이다. 랩하면서 밴드를 하는 사람은 그렇게 많지 않고, 연습생때부터 퍼포먼스 레슨을 받곤 했다. 밴드나 솔로아티스트로서나 다채로운 분위기를 내는 서태지 선배님의 후계로 인정받을 수 있다면 그보다 큰 것은 없다"라고 말했다.
이어 기욱은 "데이식스 영케이 선배, 기리보이 선배 등 열일하는 롤모델들과 마찬가지로, 밴드하면서 랩도하고, 음악을 만드는 톱티어 뮤지션으로 꼭 성장하겠다"라고 말했다.
◇원위 기욱, "키치한 키아-성숙한 기욱, 둘 다 내 자신"
원위 기욱의 솔로행보는 키아와 기욱의 활동명 차이를 분명하게 보여준다. 판타지풍이라는 기본적인 분위기 속에서도 한층 더 성숙하고 다채로운 컬러감이 꽉 찬 완성도와 함께 펼쳐진다는 점에서 돋보인다. 이는 밴드 원위의 래퍼이자 원어스·퍼플키스 곡을 만든 바 있는 작곡가로서의 면모와는 또 다른 컬러로 다가온다.
기욱은 "키아나 기욱이나 둘 다 저다. 오피셜로 아예 기욱으로 바꿨지만 여전히 키아도 간직하고 있다. 다만 키치한 날것 느낌의 사운드가 키아, 화려하면서도 은근한 성숙감이 있는 기욱이라는 두 음악컬러의 차이는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기욱은 "김도훈 프로듀서님이 많은 기회를 주셔서 노래를 쓰곤 하는데 K팝 특유의 컬러나 가사표현들이 쉽지는 않은 것 같다. 제 음악컬러는 한줄한줄 완벽하게 가사를 채워서 만드는 열린결말의 판타지에 가깝다. 이번 솔로앨범활동은 그러한 부분을 좀 더 또렷하게 보여주는 앨범이라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원위 기욱 "솔로곡 '아포칼립스'-원위 곡 '야행성' 추천, 새로운 행보 펼칠 것"
기욱은 이번 활동을 기점으로 밴드 원위의 베이시스트이자 솔로 뮤지션으로서의 활동 폭을 보다 넓힐 예정이다. 그는 솔로앨범과 원위 앨범 속 주요곡 추천과 함께, 이러한 행보의 방향성을 간접적으로 이야기했다. 특히 '원위의 음악은 살아남는다'라는 키워드와 함께 그가 지닌 끈끈한 팀애정과 성장각오를 표현하는 바가 돋보였다.
기욱은 "원위 다섯의 음악은 종말속에서도 살아남는다는 메시지를 담은 솔로앨범 수록곡 '아포칼립스'나 원위 대표곡인 '야행성' 등의 주요곡과 함께 수록곡을 순서대로 하나하나 들어보시면, 저와 원위의 목표점을 아실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기욱은 "솔로앨범 활동으로 120분짜리 단독공연도 하고 팬들과 음악방송 소통도 함께 했다. 걱정했던 것에 비해 좋은 성과를 얻어 자존감도 많이 채워졌다. 이번에 익힌 다양한 작업방식과 함께 솔로로도 원위로도 다양한 분위기의 좋은 작품들을 내놓으며 활동하고 싶다"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기욱은 "솔로앨범을 향한 많은 기대를 조금이나마 채워드린 것 같아서 기쁘다. 다음에도 판타지 같은 기욱의 새로운 모습을 담아서 보여드리고자 한다"라며 "또 팬들이 원위의 군백기를 걱정하셨을텐데, 그 걱정을 덜만한 많은 것들을 준비하고 있다. 앞으로도 팬분들의 '통장을 위협할만한' 더 좋은 앨범들로 찾아뵙겠다"라고 말했다.
전자신문인터넷 박동선 기자 (dspark@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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