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의원 "육사 이전 장기 과제 추진은 공약 파기 선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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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흠 충남지사가 육군사관학교 논산 이전을 중장기 과제로 돌리겠다고 한 데 대해 충남도의원이 "공약 파기 선언"이라고 비판했다.
오 의원은 "장기 과제로 추진하겠다는 건 김 지사와 대통령직인수위원회의 약속을 포기하겠다고 선언한 것"이라며 "육사 충남 이전을 약속하고 당선된 대통령과 충남지사, 집권여당 대표 등은 도민을 실망시키지 말아야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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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연합뉴스) 김소연 기자 = 김태흠 충남지사가 육군사관학교 논산 이전을 중장기 과제로 돌리겠다고 한 데 대해 충남도의원이 "공약 파기 선언"이라고 비판했다.
오인환(논산2·더불어민주당) 도의원은 28일 충남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육사 이전은 조속히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전날 논산에 국방과학연구소(ADD) 국방미래기술연구센터를 신설하겠다면서 육사 이전은 동문의 반발로 당장 해결이 어려운 만큼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김 지사는 이종섭 국방부 장관과 지난 24일 만난 자리에서 이 장관으로부터 육사 이전 반대 입장과 함께 ADD 국방미래기술연구센터 신설 약속을 받았다고 밝힌 바 있다.
오 의원은 "장기 과제로 추진하겠다는 건 김 지사와 대통령직인수위원회의 약속을 포기하겠다고 선언한 것"이라며 "육사 충남 이전을 약속하고 당선된 대통령과 충남지사, 집권여당 대표 등은 도민을 실망시키지 말아야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육사 유치를 위해 범도민추진위원회를 출범하고 도의회가 국방 관련기관 유치 지원 조례를 제정한 것을 언급하며 "육사 동문회 등의 이해관계를 이유로 국가와 미래, 지역 균형발전의 중요한 과제를 망쳐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soy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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