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194위 15세 안드리바, 女프로테니스서 ‘돌풍’

이준호 기자 2023. 4. 28.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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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의 미라 안드리바(15·사진)가 여자프로테니스(WTA) 1000 시리즈에서 의미 있는 기록을 또 작성했다.

세계랭킹 194위인 안드리바는 28일(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린 무투아 마드리드오픈 단식 2회전에서 세계 14위 베아트리스 하다드 마이어(브라질)에게 2-0(7-6, 6-3)으로 승리했다.

15세에 WTA 1000 시리즈에서 승리한 선수는 2015년 캐서린 벨리스, 2019년 코코 고프(이상 미국)에 이어 안드리바가 3번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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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투아 마드리드오픈 2회전
세계 14위 마이어에 2-0 승
16세 미만 선수로 2000년이후
세계 20위 내 꺾은 7번째 선수

러시아의 미라 안드리바(15·사진)가 여자프로테니스(WTA) 1000 시리즈에서 의미 있는 기록을 또 작성했다.

세계랭킹 194위인 안드리바는 28일(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린 무투아 마드리드오픈 단식 2회전에서 세계 14위 베아트리스 하다드 마이어(브라질)에게 2-0(7-6, 6-3)으로 승리했다. 안드리바는 16세 미만으로 2000년 이후 세계 20위 내인 상위 랭커를 꺾은 7번째 선수로 등록됐다.

안드리바는 전날 1회전에선 세계 49위인 레일라 페르난데즈(캐나다)를 2-0(6-3, 6-4)으로 제압했다. 마드리드오픈은 메이저대회 다음 등급인 WTA 1000 시리즈다. 15세에 WTA 1000 시리즈에서 승리한 선수는 2015년 캐서린 벨리스, 2019년 코코 고프(이상 미국)에 이어 안드리바가 3번째다.

안드리바는 세계랭킹 톱 300 중 나이가 가장 어리다. 안드리바는 지난해 WTA투어에 데뷔했고 지금까지 53승 9패를 거뒀다. 올 시즌엔 14경기에서 모두 이겼다. 안드리바는 2회전을 마친 뒤 “3회전에 진출해 저도 놀랐다”면서 “어려운 경기를 치렀기에 (체력을) 회복하는 데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안드리바 자매’는 기대주로 꼽힌다. 언니 에리카(18)는 세계랭킹 114위. 언니와 동생 모두 개인 최고 랭킹을 계속 경신하고 있다. 안드리바는 “언니는 늘 내게 충고를 아끼지 않고 동기를 부여한다”고 말했다.

이준호 선임기자 jhlee@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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