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치고 잘 달린 김하성… 3타수 1안타 1볼넷 1도루

MLB 시카고 컵스전 선발
3경기 연속 안타 상승 무드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김하성이 28일 오전(한국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 리글리필드에서 열린 시카고 컵스와의 MLB 원정경기에서 3회 초 안타를 친 뒤 전력 질주하고 있다. AFP 연합뉴스

잘 치고 잘 달렸다. 김하성(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페이스를 되찾았다. 김하성은 28일 오전(한국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의 리글리필드에서 열린 시카고 컵스와의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원정경기에 8번 타자(2루수)로 선발 출장해 3타수 1안타 1볼넷을 남겼다. 최근 3경기 연속 안타를 때려낸 김하성의 시즌 타율은 0.220으로 올랐다. 샌디에이고는 2-5로 졌다.

전날 컵스전에서 2안타 2득점을 올린 상승세가 첫 타석으로 이어졌다. 김하성은 1-3으로 뒤진 3회 초 선두타자로 나와 볼카운트 1B-2S에서 4구째 93.7마일(150.8㎞)짜리 한가운데 직구를 받아쳐 우익수 앞에 떨어지는 안타로 연결했다. 김하성은 이어진 1사 1루에서 제이크 크로넨워스의 타석 때 2루를 훔쳤다. 올 시즌 4호 도루. 김하성은 전날에도 2개의 도루를 남겼다. 하지만 후속타 불발로 득점으로 연결되지 못했다.

이후 타석은 아쉬웠다. 4회 2사 만루에서 3루수 앞 땅볼로 아웃됐고, 7회엔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김하성은 9회 마지막 타석에서 선두타자로 나와 볼넷을 골라 멀티 출루에 성공했다. 김하성은 이번 시카고 원정을 앞두고 7경기에서 안타 1개를 때려내는 데 그쳤지만, 컵스를 상대로 4개의 안타를 때려내며 반전에 성공했다.

한편, 피츠버그 파이리츠의 배지환은 이날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의 PNC파크에서 열린 LA 다저스와의 경기에 6회 말 대주자로 출전했다. 이어 중견수로 3이닝 수비를 소화했지만, 타석엔 들어서지 못했다. 피츠버그는 6-2로 승리했다.

정세영 기자 niners@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