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저효과’ 반도체 생산 3월 35% 깜짝 반등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3월 반도체 생산이 전월에 비해 30% 넘게 늘었다.
반도체 부문의 반등으로 3월 산업생산도 큰 폭으로 증가했다.
28일 통계청이 발표한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3월 전산업 생산(계절조정·농림어업 제외) 지수는 111.6(2020년=100)으로 전월보다 1.6% 증가했다.
김 심의관은 "(3월에는) 광공업 생산이 큰 폭 증가했고 소매 판매와 서비스업 생산도 전월에 이어 증가세를 이어갔다"면서도 "(경기가) 본격 회복 국면에 들어섰다고 보기에는 이르다고 판단한다"고 말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전산업생산지수 1.6% 급등
3월 반도체 생산이 전월에 비해 30% 넘게 늘었다. 반도체 부문의 반등으로 3월 산업생산도 큰 폭으로 증가했다. ▶관련기사 5면
하지만 반도체업계가 고전을 면치 못하면서 일부 기업은 향후 감산 계획까지 공식적으로 밝힌 상태여서 반도체 생산의 본격적인 ‘반등 시기’를 전망하기엔 아직 이르다는 평가다.
28일 통계청이 발표한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3월 전산업 생산(계절조정·농림어업 제외) 지수는 111.6(2020년=100)으로 전월보다 1.6% 증가했다. 이는 지난해 3월(1.9%) 이후 1년 만에 최대 폭 상승이다.
전산업 생산은 작년 11월(-0.5%) 감소한 뒤 12월(0.1%)과 올해 1월(0.0%), 2월(0.7%)에 이어 3월까지 증가 또는 보합을 기록했다. 지난달 전산업 생산 증가는 제조업(5.7%)을 비롯한 광공업 생산(5.1%)이 견인했다.
특히 반도체 생산이 전월 대비 35.1% 늘었다. 2월에 -17.1%로 역대 최고 감소폭을 기록하고 한 달 만에 큰 폭의 반등을 보였다. 이는 2009년 1월(36.6%) 이후 14년 2개월 만에 최대 폭 증가다.
김보경 통계청 경제동향통계심의관은 반도체 생산의 반등에 대해 “최근 감소 흐름에 따른 기저효과와 계약 일정에 따른 일시적 요인으로 판단한다”며 “삼성전자가 최근 공식적으로 감산 계획을 밝히기도 해 전반적인 반도체 생산 추세는 감소 흐름으로 봐야 한다”고 말했다.
실제 3월 반도체 생산은 전년 동월대비로는 26.8% 감소했다. 2022년 8월(-3.5%) 이후 8개월째 감소세를 이어갔다.
한편 제조업 부문에서는 자동차(6.5%)와 전자부품(9.9%) 등의 생산도 늘었다. 반면 통신·방송장비(-31.5%), 의료정밀과학(-8.5%) 등은 감소했다.
서비스업 생산은 전월보다 0.2% 늘었다. 숙박·음식점업(-3.4%), 예술·여가·스포츠(-1.6%), 정보통신(-2.0%), 도소매(-0.4%) 등이 줄었으나 금융·보험(1.8%), 부동산(3.1%) 등이 늘었다.
숙박·음식점업 감소는 지난 2월(8.2%)에 생산이 대폭 증가한 기저효과 때문이라고 통계청은 설명했다.
소비 동향을 보여주는 소매판매액지수(계절조정)는 3월 108.1(2020년=100)로 0.4% 증가했다. 소매 판매는 올해 1월(-1.5%)까지 3개월 연속 감소한 뒤 2월(5.2%)부터 두 달 연속 증가했다.
3월에는 가전제품 등 내구재(0.4%)와 차량연료·화장품·음식료품 등 비내구재(0.7%) 소비가 늘었다.
오락·취미·경기용품, 신발·가방 등의 준내구재 소비는 1.1% 감소했다.
김 심의관은 “(3월에는) 광공업 생산이 큰 폭 증가했고 소매 판매와 서비스업 생산도 전월에 이어 증가세를 이어갔다”면서도 “(경기가) 본격 회복 국면에 들어섰다고 보기에는 이르다고 판단한다”고 말했다.
설비투자의 경우 기계류 투자는 늘었으나 선박 등 운송장비 투자가 줄어 전체적으로 2.2% 감소했다. 건설기성도 토목 공사 실적은 늘었으나 건축 공사 실적이 줄어 3.3% 감소했다.
현재 경기를 나타내는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99.9로, 전월보다 0.6포인트 올랐다. 2월(0.3포인트)에 이어 두 달 연속 상승했다. 향후 경기를 예측하는 선행지수 순환변동치도 98.2로, 0.3포인트 하락했다. 선행지수 순환변동치는 작년 7월부터 9개월 연속 감소하거나 보합을 보이고 있다. 수치가 100보다 낮으면 경기 순환적인 면에서 부진 내지 둔화로 해석된다. 이태형 기자
thlee@heraldcorp.com
Copyright © 헤럴드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가조작사건’ 또 다른 피해 연예인은 가수 박혜경…“1억에 300 또 400 불어, 천재들이라 생각
- "범인은 따로 있다"…'임창정 주가조작' L대표가 지목한 사람은?
- “나도 당했다”던 임창정…“주가조작 일당 ‘1조 파티’ 부부 동반으로 왔더라”
- 김건희 여사-안젤리나 졸리, ‘닮은꼴’ 드레스코드 눈길
- “꼬리가 몸에 더 좋은 줄 알았는데” 장어, 아무도 몰랐던 ‘사실’
- “돼지고기는 바싹 익혀라?” 위험한 이유는 따로 있다 [식탐]
- 초등학교 운동장에 흉기 찔려 숨진 남성이…용의자는 저수지 시신으로
- ‘헤어질 결심’ 속 내팽개쳐진 자라들, 촬영 후 죽었다 [지구, 뭐래?]
- “서세원, 26억 전재산 날리고 600만원 빌리고 다녔다” 주장까지
- 집 앞서 사라진 5세딸, 300m 앞 쓰레기봉투서 주검으로...범인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