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엔 흑자”...LGD, 수주·수급형 사업강화로 체질개선

2023. 4. 28. 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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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디스플레이가 사업 구조 고도화를 가속화하고 고강도 비용 감축 활동을 병행하고 있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김성현 LG디스플레이 최고재무책임자(CFO)는 1분기 실적 컨퍼런스콜에서 "전방 산업의 실판매 부진이 지속되는 가운데 당분간 패널 수요가 세트 판매를 하회하는 상황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면서도 "상반기를 저점으로 산업 생태계 전반 재고 건전성 회복에 따른 패널 구매 수요 증가와 모바일 제품 출하 증가 등 수주형 사업 성과 확대를 기반으로 하반기 중 흑자 전환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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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CD→OLED 사업전환 본격화
프리미엄 제품 집중·원가혁신도
LG디스플레이의 자율주행 콘셉트 차량용 디스플레이 [LG디스플레이 제공]

LG디스플레이가 사업 구조 고도화를 가속화하고 고강도 비용 감축 활동을 병행하고 있다. 이에 따라 하반기 실적 전환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는 평가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김성현 LG디스플레이 최고재무책임자(CFO)는 1분기 실적 컨퍼런스콜에서 “전방 산업의 실판매 부진이 지속되는 가운데 당분간 패널 수요가 세트 판매를 하회하는 상황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면서도 “상반기를 저점으로 산업 생태계 전반 재고 건전성 회복에 따른 패널 구매 수요 증가와 모바일 제품 출하 증가 등 수주형 사업 성과 확대를 기반으로 하반기 중 흑자 전환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 액정표시장치(LCD)에서 수주형 사업인 유기발광다이오드(OLED)로의 빠른 전환은 업계에서 주목하는 포인트다.

LG디스플레이의 전체 매출 비중 가운데 수주형 사업 비중은 연초 40%대 초반까지 확대됐으며, 향후 2~3년 이내에 70% 수준을 목표로 한다. 이를 위해 올해 추가 양산 예정인 고부가가치 모바일 제품 출하를 확대해 나가는 한편 차량용 디스플레이 수주와 매출 성장을 통해 ‘세계 1등’ 업체로서의 위상을 더욱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수주형 사업의 한 축인 차량용 디스플레이의 경우 성장세가 가파르다. LG디스플레이의 차량용 디스플레이 매출은 작년 1조6000억원에서 오는 2025년에는 3조5000억원으로 2배 이상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자동차의 고급형 스크린 탑재가 늘면서 차량용 디스플레이의 수요가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다는 평가다.

LG디스플레이의 연간 차량용 디스플레이 수주 금액도 매년 두 자릿수 성장을 이어나갈 것으로 예측된다. 업계에 따르면 LG디스플레이의 지난해 차량용 디스플레이 연간 수주금액은 4조~5조원 수준으로 전년보다 약 40% 증가했다.

또한 LG디스플레이는 시장 변동성의 영향이 큰 수급형 사업에서는 고부가가치 분야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대형 OLED의 경우 휘도, 소비전력 등 경쟁력 강화를 위한 차별화 제품의 라인업 확대와 원가 혁신을 지속한다. 또한 대형 TV 시장 경쟁력을 강화하는 가운데 투명·게이밍 OLED 등 시장창출형 사업 추진도 가속화한다.

증권가를 중심으로 하반기 흑자 전망 가능성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이의진 흥국증권 연구원은 “LG디스플레이의 OLED 사업에 대한 재평가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하반기 모바일용 POLED 공급 증가, 2024년 IT용 OLED 양산 개시, 차량용 OLED 매출 지속 확대로 OLED 매출 비중이 올해년 52%에서 2025년 65%로 증가할 것으로 관측했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도 “올해 4분기에는 흑자전환이 예상된다”면서 “2024년에는 3년만에 실적 턴어라운드가 기대되고 있다”고 밝혔다. 올해 상반기에는 LCD TV 라인 가동중단과 OLED 패널 가동률 부진 등으로 적자가 불가피할 전망이지만, 하반기부터 애플 아이폰15용 OLED 공급 점유율 확대와 LCD 등 구조조정 효과가 나타날 것이란 평가다. 김지헌 기자

ra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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