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세 테니스 소녀, 세계 14위도 격파…마드리드오픈 3R 진출 기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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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세 러시아 소녀 미라 안드리바(세계 194위)가 또 승리했다.
안드리바는 27일(현지시각)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린 WTA(세계여자테니스협회) 투어 무투아 마드리드 오픈 단식 2회전에서 브라질의 세계 14위 베아트리즈 하다드 마이아를 2-0(7-6<6>, 6-3)으로 꺾고 3회전에 진출했다.
안드리바는 전날 2021 US 오픈 결승 진출자 레일라 페르난데스(49위·캐나다)를 상대로 투어 레벨 첫 승리를 거둔 지 하루 만에 톱20을 제압하는 기염을 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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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드리바는 27일(현지시각)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린 WTA(세계여자테니스협회) 투어 무투아 마드리드 오픈 단식 2회전에서 브라질의 세계 14위 베아트리즈 하다드 마이아를 2-0(7-6<6>, 6-3)으로 꺾고 3회전에 진출했다.
안드리바는 전날 2021 US 오픈 결승 진출자 레일라 페르난데스(49위·캐나다)를 상대로 투어 레벨 첫 승리를 거둔 지 하루 만에 톱20을 제압하는 기염을 토했다. 클레이 코트에서 열리는 마드리드 오픈은 4대 메이저 대회 바로 아래 등급인 마스터스 1000시리즈에 속하는 매우 수준 높은 대회다. WTA 마스터스 1000에서 16세 미만 선수가 승리한 것은 안드리바가 역대 3번째다.
AP 통신에 따르면 또 한번 인상적인 경기를 펼친 안드리바는 “네, 조금 놀랐지만 모든 사람이 말하길 다른 선수들도 저와 같은 수준의 경기를 하고 있대요. 정신력 수준은 다르지만 경기 수준은 거의 비슷한 거죠”라고 당차게 말했다.
안드리바는 오는 29일 16세 생일을 맞는다. 나이는 어리지만 경기를 풀어나가는 능력은 베테랑 못지않다.
그는 첫 세트 타이브레이크에서 초반 자신의 서브 게임을 연달아 잃으며 3-6, 세트 포인트 위기를 맞았다. 하지만 순식간에 석점을 따라붙어 동점을 만들었다. 기세를 몰아 세트 포인트 기회를 잡더니 이를 바로 살려 세트를 가져갔다.
스포츠 통계 전문 매체 옵타에 따르면 안드리바는 21세기 들어 WTA에서 톱20을 상대로 승리한 7번째 선수다.
안드리바는 32강 전에서 폴란드의 마그다 리네트(17위)와 맞붙는다.
동아닷컴 박해식 기자 pistol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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