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가스, 세계 최초 ‘LPG·LNG 듀얼 발전소’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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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스에서 무탄소에너지로 전환되는 4차 에너지 혁명은 하루아침에 오지 않는다. 전환 과정에서 '브릿지 역할'을 할 에너지가 바로 액화천연가스(LNG)다."
윤병석(사진) SK가스 대표이사 사장은 지난 26일 울산 남구 롯데호텔에서 진행된 기자간담회에서 "LNG 등 비즈니스 전환 달성을 위해 오는 2026년까지 약 2조원을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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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상업운전 목표로 구슬땀
“가스에서 무탄소에너지로 전환되는 4차 에너지 혁명은 하루아침에 오지 않는다. 전환 과정에서 ‘브릿지 역할’을 할 에너지가 바로 액화천연가스(LNG)다.”
윤병석(사진) SK가스 대표이사 사장은 지난 26일 울산 남구 롯데호텔에서 진행된 기자간담회에서 “LNG 등 비즈니스 전환 달성을 위해 오는 2026년까지 약 2조원을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SK가스는 오랫동안 액화석유가스(LPG) 사업을 전개해왔다. 하지만 LPG 차량 감소 등 LPG 수요가 줄어들자 사업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기 시작했다. 대표적인 신사업이 바로 LNG다. LNG는 탄소 배출이 적어 친환경 연료로 각광받는다.
윤 사장은 “LPG와 달리 LNG는 (전력 생산 등에 필요한) 국가 필수재로 자리잡기 시작했다”며 “비즈니스 전환을 위해 당사가 해온 치열한 준비가 이제 곧 빛을 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를 위한 첨병으로 SK가스가 설립하는 것이 세계 최초 LNG·LPG 듀얼 발전소인 울산 GPS(Gas Power Solution)다.
▶1.4조 투자...280만 가구 1년 사용 전력량 생산=이날 방문한 총 14만㎡ 규모 울산 GPS는 2024년 상업운전을 목표로 분주히 공사가 진행되고 있었다. 지난해 9월 기공식을 진행한 이후 현재까지 공정률은 77.6%이다. GPS 건설에 SK가스가 투자한 금액은 1조4000억원이다.
울산 GPS는 ▷전기를 만드는 가스터빈·스팀터빈이 설치된 발전 주기기 설비 ▷발전소에서 나온 뜨거운 물을 식혀주는 수처리 설비 ▷액체상태의 LPG를 기화하는 연료공급 설비 ▷생산된 전기를 변전소로 보내는 송수전 설비 등 4개 설비 영역으로 구분돼 있다.
가장 눈에 띄는 곳은 ‘발전 주기기’ 설비였다. 발전 주기기 설비에는 25인승 버스 정도의 크기를 자랑하는 스팀터빈이 설치돼 있었다. 스팀터빈 설치를 위해 필요한 기초 공사를 완료하는 데 약 8개월이 걸렸다. 조승호 울산 GPS 대표이사는 “올해 10월까지 터빈 주위의 주변 설비 설치를 마무리할 계획”이라고 했다.
가동이 본격적으로 이뤄지면 울산 GPS에서 생산되는 연간 전력량은 860만㎿h(메가와트시)다. 280만여가구가 1년 동안 이용할 수 있는 양이다.
▶세계 최초 듀얼발전소 설치 의미는=울산 GPS에서 듀얼 발전이 가능한 이유는 SK가스가 보유한 인프라 덕분이다.
SK가스는 울산에 27만t 규모에 달하는 세계 최대 LPG 저장기지를 보유하고 있다. LNG의 경우 코리아에너지터미널(KET) 내 1번 탱크를 울산 GPS 전용으로 사용해 저장·공급할 예정이다. KET는 SK가스가 한국석유공사와 함께 울산 북항에 건설하고 있는 LNG 터미널이다.
울산 GPS의 가장 큰 장점은 경제성이다. LNG 가격이 비쌀 때 상대적으로 저렴한 LPG를 활용해 발전하고, LPG 가격이 상승할 때는 LNG를 사용하면 된다. 높은 발전효율을 바탕으로 울산 GPS는 급전순위(전기 공급에서 우선 순위)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게 됐다는 평가다.
울산 GPS 가동을 기점으로 SK가스는 신사업 비중을 본격적으로 키운다는 계획이다. 울산=한영대 기자
yeongdai@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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