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법, 조재연 · 박정화 대법관 후임 후보 37명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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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법원은 오는 7월 18일로 임기가 만료되는 조재연·박정화 대법관의 후임 후보 명단을 오늘(28일) 홈페이지에 공개했습니다.
이 중 37명이 대법관후보추천위 심사에 동의해 후보 명단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앞서 오석준 대법관과 함께 윤석열 정부 첫 대법관 후보로 추천됐던 이균용(16기)·오영준(23기) 서울고법 부장판사도 다시 천거됐습니다.
대법원은 추천위를 구성하고 대법관 후보들의 적격 유무를 심사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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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법원은 오는 7월 18일로 임기가 만료되는 조재연·박정화 대법관의 후임 후보 명단을 오늘(28일) 홈페이지에 공개했습니다.
앞서 대법원은 지난 4일부터 14일까지 후보를 추천받았습니다.
그 결과 79명이 천거됐습니다.
이 중 37명이 대법관후보추천위 심사에 동의해 후보 명단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대법원은 이 37명의 명단과 학력, 주요 경력, 재산 등 정보를 오늘 홈페이지(https://www.scourt.go.kr/scjcinfo/ScjcinfoListAction.work?gubun=100)에 공개했습니다.
[ https://www.scourt.go.kr/scjcinfo/ScjcinfoListAction.work?gubun=100 ]
37명 중 법관은 33명, 변호사 3명, 교수는 1명입니다.
검찰 출신은 없습니다.
천거된 79명 중 여성은 12명이었고, 이 가운데 4명이 심사에 동의했습니다.
대법원은 다음 달 1일부터 15일까지 홈페이지를 통해 후보에 대한 의견을 수렴할 예정입니다.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누구나 의견 제출이 가능합니다.
후보에 오른 홍동기(22기) 서울고법 부장판사는 2019년 비서 성폭행 혐의로 기소된 안희정 전 충남지사의 항소심에서 1심 무죄를 뒤집고 징역 3년 6개월의 실형을 선고해 법정 구속했습니다.
2019년에는 법원행정처 기획조정실장도 맡았습니다.
정준영(사법연수원 20기) 서울고법 부장판사는 2021년 이재용 회장의 파기환송심에서 재판장을 맡아 징역 2년 6개월의 실형을 선고하고 이 부회장을 법정구속했습니다.
함상훈(21기) 서울고법 부장판사는 2020년 김경수 경남지사의 불법 여론 조작 혐의 2심 재판장을 맡아 실형을 선고했습니다.
2017년에는 중학생 집단 성폭행 피의자들의 형량을 1심보다 높이면서 "기록을 읽어 보면 분노가 치민다"는 발언으로 화제가 됐습니다.
서경환(21기) 전 서울회생법원장은 2015년 광주고법에서 세월호 사건 2심 재판을 맡아 이준석 선장의 살인죄를 인정해 무기징역을 선고했습니다.
작년과 재작년에 이어 다시 후보에 올랐습니다.
김인겸(18기) 전 서울가정법원장은 법원행정처 사법정책총괄심의관, 수원지법 수석부장판사 등을 지냈고 2019부터 2020년까지 법원행정처 차장을 맡았습니다.
앞서 오석준 대법관과 함께 윤석열 정부 첫 대법관 후보로 추천됐던 이균용(16기)·오영준(23기) 서울고법 부장판사도 다시 천거됐습니다.
윤준(16기) 서울고법원장, 김용석(16기) 특허법원장, 배기열(17기) 광주고법원장, 오재성(21기) 전주지법원장 등 현직 법원장들도 다수 심사 대상이 됐습니다.
고등법원 판사 가운데에는 정재오(25기) 수원고법 판사, 손철우(25기) 부산고법 판사, 신숙희(25기) 양형위 상임위원, 김성주(26기) 광주고법 수석판사 등이 포함됐습니다.
이명박 전 대통령의 1심 재판에서 "다스는 이 전 대통령의 것"이라고 처음 판단한 정계선(27기) 서울남부지법 부장판사도 후보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대법원은 추천위를 구성하고 대법관 후보들의 적격 유무를 심사할 예정입니다.
추천위원장에는 최영애 전 국가인권위원회 위원장이 위촉됐습니다.
당연직 위원은 6명으로 조재연 선임대법관, 김상환 법원행정처장, 한동훈 법무부 장관, 김영훈 대한변호사협회장, 조홍식 사단법인 한국법학교수회 회장, 이상경 사단법인 법학전문대학원협의회 이사장입니다.
비당연직 위원 중 외부 인사로는 최 전 인권위원장과 문진헌 내일신문 대표이사, 양현아 서울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를 위촉했습니다.
법관 위원으로는 황성광 의정부지방법원 부장판사가 임명됐습니다.
추천위는 검증자료를 기초로 3배수, 즉 6명 이상의 대법관 제청 대상 후보자를 추천할 예정입니다.
(사진=연합뉴스)
박찬근 기자geun@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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