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 서비스장애 보상 “개인은 1041원, PC방은 최대 71만원”
LG유플러스가 지난 1~2월 외부 디도스(DDoS) 공격으로 인한 인터넷 서비스 장애 사태로 피해를 본 PC방 사업자에게 최대 71만원씩을 보상하기로 했다. 일반 소상공인 피해자에게는 인터넷 등 서비스 1개월분 감면과 함께 온라인 홍보 서비스를 지원한다. 장애 사태 당시 LG유플러스의 인터넷 상품에 가입해 있던 모든 개인 고객을 대상으로 평균 1041원 수준의 요금 감면을 진행하겠다고도 밝혔다.
LG유플러스는 28일 이 같은 내용의 서비스 장애에 따른 ‘종합 피해보상안’을 발표했다. 앞서 LG유플러스는 외부 디도스 공격으로 지난 1월29일(3회·63분)과 2월4일(2회·57분)에 총 2시간 동안 유선인터넷과 인터넷프로토콜(IP)TV, 인터넷전화 등의 서비스 제공에 문제를 겪었다. 이에 LG유플러스는 소상공인 단체·학계·법조계 등과 ‘피해보상협의체’를 꾸린 뒤 고객 피해 접수 내용을 바탕으로 이번 보상안을 마련했다고 전했다.
보상안을 보면, 개인고객, 소상공인, PC방 사업자 등 피해자 범주에 따라 보상 내용을 다르게 적용했다.
모든 개인고객(427만여명)을 대상으로 장애 시간의 10배 요금을 보상키로 했다. 대상은 유선인터넷·IPTV·인터넷전화 등 서비스를 이용하는 개인 가입자로, 고객별 5월 청구 요금에서 자동 감면된다. 예컨대 유선인터넷과 IPTV를 함께 이용하는 월 3만8500원짜리 결합상품 가입자라면 피해시간인 2시간치 요금(106.9원)의 10배인 1069원이 다음달 이용료에서 자동 감면된다. LG유플러스는 개인고객 1인당 평균 1041원이 감면된다고 밝혔다.
또 개인고객이 온라인몰 ‘U+콕’에서 상품을 구매할 때 5000원(인터넷+IPTV 결합 고객) 또는 3000원(그 외 대상 고객) 상당의 할인을 받을 수 있는 쿠폰을 지급기로 했다. 쿠폰은 5월 9일부터 순차 발행돼 문자를 통해 안내된다.
소상공인(PC방 사업자 제외) 피해자에게는 인터넷, IPTV, 폐쇄회로(CC)TV 등 모든 소상공인 대상 서비스에 대한 이용 요금 1개월분(평균 3만1998원)을 감면한다. 이외에도 소상공인 2000명을 대상으로 국내 온라인 블로그 홍보 서비스 ‘레뷰’를 무상(3개월, 총 15회)으로 지원한다
PC방 사업자에게는 인터넷 접속 장애 날짜에 따라 보상 금액을 달리 적용하기로 했다. 1월29일 접속 오류를 겪은 PC방 사업자에게는 32만3000원, 2월4일 문제를 겪은 사업자에게는 38만7000원을 지급한다. 이틀 모두 접속 오류를 겪은 PC방 사업자에게는 71만원을 지급키로 했다. 보상 방식은 현금 지급(7~8월)과 이용요금 감면(6~7월) 중 사업자가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다만 소상공인과 PC방 사업자는 피해를 신고해야만 보상을 받을 수 있다. LG유플러스와 피해보상협의체는 5월 2~11일 추가 접수 기간을 운영키로 했다. 지난 1월 29일 또는 2월 4일에 디도스로 인해 인터넷 접속 오류를 겪은 고객(소상공인·PC방 사업자)은 피해보상센터(080-850-1199)와 LG유플러스 홈페이지를 통해 접수하면 된다. 피해보상센터는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9시까지 운영하고 홈페이지 접수는 24시간 가능하다. 기존 접수 기간에 이미 신청한 고객들은 재접수하지 않아도 된다.
이재덕 기자 duk@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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