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G7 재무장관회의'에 한국 참가…의장국 日서 초청(종합)

인도·브라질·인니·코모로·싱가포르와 함께 참가
정부 "복원된 한일 관계·높아진 경제위상 반영"

(세종=뉴스1) 한종수 권진영 기자 = 다음 달 일본에서 열리는 주요 7개국(G7) 재무장관회의에 한국이 '옵서버(초청국)' 자격으로 참가한다.

28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추경호 부총리는 올해 G7 의장국인 일본의 재무성으로부터 5월11~13일 일본 니가타에서 열리는 G7 재무장관회의에 초청받았다.

앞서 일본 재무성은 이날 기자브리핑에서 한국, 인도(올해 G20 의장국), 브라질(내년 G20 의장국), 인도네시아(올해 아세안+3 의장국), 코모로(올해 아프리카연합 의장국), 싱가포르 재무장관을 초청한다고 발표했다.

G7은 미국·영국·독일·프랑스·일본·이탈리아·캐나다를 포함한 선진국들의 협의체다.

우리나라는 G7 국가에 포함되지 않지만 이들 회원국과 어깨를 나란히 할 만큼 경제 위상이 상승했고, 최근 한일 관계에 훈풍이 불면서 초청국 대상에 이름을 올렸다.

기재부는 "G7 재무장관회의에 우리나라 부총리가 초청받은 것은 2008년 이후 처음"이라며 "이번 초청은 최근 복원된 한일 관계와 그간 높아진 우리 경제의 위상이 반영된 것으로 해석된다"고 밝혔다.

지난 2008년 2월 일본에서 열린 G7 재무장관회의에 권오규 당시 부총리가 참가한 바 있고, 2007년 10월(미국)에는 권오규 당시 부총리, 2006년 6월(러시아)에는 한덕수 당시 부총리가 각각 참가했다.

기재부는 "이번 초청을 세계경제의 복합위기 대응을 위한 국제적 노력에 동참하고, G7 국가들과의 경제협력을 강화하는 계기로 활용하도록 노력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jepoo@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