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두환 손자 전우원, ‘마약 투약 혐의’ 검찰 송치

박홍주 기자(hongju@mk.co.kr) 2023. 4. 28. 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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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진 귀국·혐의 인정 고려해 불구속
지난달 29일 경찰 조사를 마치고 나온 전우원 씨가 서울 마포경찰서에서 발언하고 있다. [자료=연합뉴스[
경찰이 각종 마약을 투약한 혐의로 전두환 씨의 손자 전우원 씨(27)를 검찰에 송치했다.

28일 서울경찰청 마약범죄수사대는 미국에 체류하며 여러 종류의 마약류를 투약한 혐의(마약류관리법 위반)를 받고 있는 전씨를 불구속 송치했다.

다만 경찰은 전씨가 마약류를 상습 투약하지는 않은 것으로 판단했다.

전씨는 지난달 17일 자신의 유튜브 라이브 방송 도중 ‘엑스터시’로 불리는 향정신성의약품 MDMA(메틸렌 디옥시메탐페타민), 환각을 유발하는 마약류인 DMT(디메틸트립타민) 등을 언급하며 알약을 물과 함께 삼켰다.

경찰은 지난달 28일 미국 뉴욕에서 입국한 전씨를 인천국제공항에서 체포해 조사했다.

전씨는 이튿날 저녁 석방되면서 “(경찰 조사에서) 대마와 DMT 등을 투약한 사실을 인정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전씨는 경찰의 마약류 간이검사에서는 음성이 나왔지만, 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수) 정밀검사에서는 여러 종류의 마약을 투약한 것으로 보인다는 결과가 나왔다.

이를 토대로 경찰은 지난 20일 전씨를 한 차례 더 소환해 투약 경위 등을 조사했다.

경찰은 전씨가 자진 귀국했고, 혐의를 인정하는 점 등을 고려해 불구속 상태로 검찰에 넘겼다.

전씨가 마약을 투약했다고 지목한 이들 중 국내에 거주하는 3명에 대해서는 경찰은 증거불충분으로 입건 전 조사(내사) 종결했다. 이들은 국과수 감정 결과 모두 음성이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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