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재, 경찰 역할만 17회..."한정된 배역·이야기多, 안타까워" 소신 [인터뷰②]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인터뷰①에 이어) '형사, 경찰 전문 배우'로 각인된 김민재가 소신을 전했다.
지난 27일 서울 마포구 합정동에 위치한 OSEN 사무실을 찾아 인터뷰를 나눈 배우 김민재는 '경찰 전문 배우'라는 자신의 수식어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OSEN=유수연 기자] (인터뷰①에 이어) '형사, 경찰 전문 배우'로 각인된 김민재가 소신을 전했다.
지난 27일 서울 마포구 합정동에 위치한 OSEN 사무실을 찾아 인터뷰를 나눈 배우 김민재는 '경찰 전문 배우'라는 자신의 수식어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2000년 연극 '관광지대'로 데뷔한 그는 연기 경력 23년 차로, 스크린관에서만 경찰 및 형사 역할을 총 17회를 맡았다. 이에 '경찰 전문 배우'라는 수식어를 얻으며 지난 2020년에는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경찰 특집에 출연하기도 했다.
이날 김민재는 "한국 창작 산업의 문화가 (전반적으로) 그런 것 같다. 사실 저 뿐만이 아니라, 선배, 후배, 동료 모두가 형사나 조폭 역할을 너무 많이 한다. MBC 드라마 '수사반장'을 앞둔 이제훈 씨도 그렇고, 마동석 선배님도 형사 시리즈물 '범죄도시'에 출연 중이지 않나"라고 운을 뗐다.
그는 "참 안타까운 게, 예전 '유퀴즈' 경찰 특집서 '형사 전문 배우'로 나갔었다. 사실 배우에게 'OO 전문'이 어디 있겠나. 배우는 창작자에게 하나의 역할 구성을 받아 상황을 창조하기 위해 있는 거다. 제가 경찰이나 형사 배역을 하고 싶어서 계속했다기보단, 창작자는 좋은 연장을 필요로 하는 것이고, 배우는 연장"이라며 "(배역이) 한정되고 제한적으로 만들어지고 있지만, 제가 안 한다고 해서 안 할 수가 없으니 어쩔 수 없는 부분인 것 같다"고 털어놨다.
또한 그는 "중요한 건 이야기에 포커스를 둬야 하는 것 같다. 좀 더 새로운 작품들이 많이 나왔으면 좋겠다"라며 "(창작자들이) 배우와 함께 안전하게 가려 다기보단, 가능성을 조금씩 넓혀갔으면 좋겠다. 실험적인 작가나 감독님들이 많이 나와서 이야기가 다채로워졌으면 하는 바람"이라며 소신을 전했다. (인터뷰③으로 이어집니다.)
/yusuou@osen.co.kr
[사진] 빅펀치엔터 제공
Copyright © OSE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