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녀 있는 창투사에 힘 싣는 에코프로, 해외 투자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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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코프로가 자회사로 두고 있던 벤처 창업투자 회사 사명을 바꾸고, 국내뿐 아니라 해외 투자에도 나선다.
에코프로파트너스(전 아이스퀘어벤처스)에는 이동채 에코프로 회장의 장녀인 이연수 이사가 심사역으로 근무하고 있다.
에코프로파트너스로 이름을 바꾸고 미국 법인에 지분을 넘긴 것은 존재감을 높이고 해외 투자를 본격화하기 위한 취지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그동안 에코프로파트너스는 지방자치단체 등과 연계된 펀드를 조성해 국내 기업 위주로 투자를 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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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법인에 지분 전량 매각
해외 유망기업 발굴로 입지 강화
에코프로가 자회사로 두고 있던 벤처 창업투자 회사 사명을 바꾸고, 국내뿐 아니라 해외 투자에도 나선다. 에코프로파트너스(전 아이스퀘어벤처스)에는 이동채 에코프로 회장의 장녀인 이연수 이사가 심사역으로 근무하고 있다.
28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DART)에 따르면 최근 에코프로는 에코프로파트너스 지분 55%를 미국 법인인 에코프로아메리카에 넘겼다. 에코프로아메리카는 그룹의 해외투자를 담당하는 에코프로비엠 종속회사 에코프로글로벌 산하에 있다. 에코프로아메리카는 중간지주사 형태로 현지 사업을 총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에코프로파트너스는 에코프로아메리카의 해외 네트워크 등을 활용해 북미를 중심으로 해외 유망 기업을 발굴한다는 방침이다.
앞서 에코프로는 지난 2020년 기업형 VC(CVC)로 에코프로파트너스를 설립했다. 정부는 벤처 투자 생태계를 활성화하기 위해 일반 지주회사도 CVC를 보유할 수 있도록 법을 바꿨다.
에코프로파트너스로 이름을 바꾸고 미국 법인에 지분을 넘긴 것은 존재감을 높이고 해외 투자를 본격화하기 위한 취지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에코프로파트너스는 그간 에코프로 자회사로 운영돼 왔지만, 회사 이름에 ‘에코프로’가 없어 에코프로그룹과 연관 짓지 못하는 경우가 많았다. 에코프로그룹에 대한 인지도가 높아지고 있는 만큼, 향후 그룹이 가진 정체성을 적극적으로 활용하겠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그동안 에코프로파트너스는 지방자치단체 등과 연계된 펀드를 조성해 국내 기업 위주로 투자를 해왔다. 배터리, 친환경 관련 기업이 주요 투자 대상이었는데 폐배터리 재활용 기업 성일하이텍이 주요 투자 성과로 꼽힌다.
다만 지난해 벤처캐피탈(VC) 시장이 주춤하면서 에코프로파트너스 실적도 부진했다. 지난해 말 기준 당기순손실은 10억5029만원으로 1년 전(4억4396만원)보다 두 배 가량 늘었다. 자산 규모는 37억원으로 설립 당시 자본금 50억원 중 27억5000만원을 에코프로가 출자했다.
이 회장 장녀인 이연수 심사역이 보유한 에코프로 주식은 지난 17일 기준 2만9918주, 지분율은 0.11% 수준이다. 장남인 이승환 에코프로비엠 글로벌TF 담당 상무는 3만8243주, 지분율은 0.14% 수준이다. 이 상무는 올해 초 신임 임원으로 승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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