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용기, 장예찬 `김정은 비핵화 사기 文` 발언에 "`워싱턴선언` 美 굴종한 尹"

김세희 2023. 4. 28.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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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용기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7일 장예찬 국민의힘 최고위원을 향해 "국민의힘은 굴종외교가 외교 전략이냐"고 직격했다.

장 최고위원이 이날 "윤석열 대통령은 한미정상회담에서 미국 대통령의 핵 보복 명시 발언을 이끌어 낸 반면, 문재인 전 대통령은 김정은에게 사기당해 비핵화 부도수표를 받았다"며 문 전 대통령에게 집권 당시 대북 정책에 대한 '사과'를 요구한 것을 반박한 발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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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용기 더불어민주당 의원<연합뉴스>

전용기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7일 장예찬 국민의힘 최고위원을 향해 "국민의힘은 굴종외교가 외교 전략이냐"고 직격했다. 장 최고위원이 이날 "윤석열 대통령은 한미정상회담에서 미국 대통령의 핵 보복 명시 발언을 이끌어 낸 반면, 문재인 전 대통령은 김정은에게 사기당해 비핵화 부도수표를 받았다"며 문 전 대통령에게 집권 당시 대북 정책에 대한 '사과'를 요구한 것을 반박한 발언이다.

전 의원은 페이스북을 통해 "나라의 자존심을 뭉개놓고 자기들만 신나서 자화자찬이라니"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워싱턴선언은 굴종 중의 굴종"이라며 "핵 협의 그룹인 NCG를 열어 핵을 공동으로 협의하면 우리의 자기방어권이 보장되냐"고 되물었다.

또 "우리에겐 전시작전권이 없어 북한군이 당장 오늘 쳐들어와도 미국을 쳐다봐야 하는 상황"이라며 "북한이 핵을 쏜다고 하면 우리는 미국에 핵우산을 요구해야 하는 상황이 된 게 그렇게 자랑스럽냐"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국가와 국민을 지키는 것은 우리 스스로 강화해야지, 우방에만 기대서는 절대 안 된다"고 경고했다.

전 의원은 "윤석열 정부의 외교력은 최악"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평화를 유지하는 방법은 대화뿐"이라며 "그 방법 대신 핵을 들먹이며, 전쟁 준비를 하는 방법을 택한 것은 한반도를 전쟁위기로 몰아넣는 행위"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사과해야 할 사람은 굳이 안 해도 될 말을 꺼내 절반을 적으로 돌리는 윤석열 정부와 외교라인"이라고 주장했다.

장 최고위원은 오전 당 회의에서 '(북한) 김정은 위원장의 비핵화에 대한 의지는 분명히 있다고 생각한다'는 2021년 1월 문 전 대통령의 신년 기자회견 발언을 상기시킨 뒤, "워싱턴선언을 받아든 오늘, 이 이야기를 다시 듣고 코웃음 칠 국민들이 얼마나 많겠나"라고 했다.

이어 "반면 바이든 대통령은 이렇게 말했다. '북한의 핵공격은 용납할 수 없다. 북한이 그런 행동을 하면 정권의 종말을 초래할 것이다.' 미국 대통령이 북핵에 대해서 핵 보복을 명시적으로 언급한 최초의 사례"라며 "워싱턴 선언을 지켜본 문 전 대통령은 어떤 기분이 들었을까"라고 덧붙였다.

장 최고위원은 "누구라도 평산책방에 찾아가서 문 전 대통령에게 질문을 던져주면 좋겠다"며 "국민의 생명을 지키는 것이 대통령의 첫 번째 의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윤 대통령은 한미정상회담에서 미국 대통령의 핵 보복 명시 발언을 이끌어냈다"며 "반면 김정은에게 사기당해 비핵화 부도수표를 받은 문 전 대통령은 보증 잘못 섰다가 집문서 날린 것이나 다름이 없다"고 주장했다.

앞서 윤 대통령은 지난 26일 조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북핵 위협에 대한 확장억제 강화 방안을 명시한 '워싱턴 선언'을 발표했다.

양국이 '핵협의그룹'(NCG)을 만들어 미국의 핵우산 제공 계획을 공유·논의하고 핵 무기를 탑재한 전략핵잠수함(SSBN), 항모, 폭격기 등 미 전략 자산을 한반도에 더 자주 전개한다는 것이 핵심 내용이다.김세희기자 saehee0127@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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