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근, '돈 봉투' 수사 검사·JTBC 기자 고소..."피의사실 공표"

민주당 전당대회 '돈 봉투 의혹' 사건 피의자인 이정근 전 사무부총장이 사건을 수사하는 검사와 관련 녹취 파일을 보도한 언론사 기자들을 고소했습니다.

이 전 부총장 측 법률대리인은 오늘(28일)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2부 소속 검사와 JTBC 보도국장 등 기자들을 공무상비밀누설과 개인정보보호법 위반 혐의로 서울 서초경찰서에 고소했다고 밝혔습니다.

이 전 부총장 측은 앞서 다른 혐의로 압수된 휴대전화에 있던 녹음 파일 3만여 건을 반부패수사2부 소속 검사가 JTBC 기자들에게 제공한 혐의가 있다며, 이는 검찰이 피의자들에 대한 비난 여론을 조성하려는 새로운 피의사실 공표 유형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또 JTBC 측이 이를 이 전 부총장 동의 없이 40여 차례 보도하면서, 댓글 등으로 인격권이 심각하게 훼손됐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와 관련해 검찰은 앞서 언론에 보도된 녹음파일이 검찰에서 제공한 것이 아님에도, 검찰에서 유출된 것처럼 사실과 다른 주장이 나오고 있어 유감스럽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YTN 홍민기 (hongmg1227@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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