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산책방 주인장 文 "여생 보낼 양산에 도움되게 책방 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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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전 대통령이 사저가 있는 경남 양산 평산마을에 책방을 개점한 데 "제가 양산 사람으로 대통령이 됐으니 임기를 마치고 나면 다시 살던 양산으로 돌아와 여생을 보내면서 양산 지역을 위해 뭔가 도움이 되는 일을 해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문 전 대통령은 지난 27일 오후 7시 평산책방의 첫 문화 프로그램으로 '아버지의 해방일지'의 저자 정지아 작가를 초대한 자리에서 이 같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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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전 대통령이 사저가 있는 경남 양산 평산마을에 책방을 개점한 데 "제가 양산 사람으로 대통령이 됐으니 임기를 마치고 나면 다시 살던 양산으로 돌아와 여생을 보내면서 양산 지역을 위해 뭔가 도움이 되는 일을 해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문 전 대통령은 지난 27일 오후 7시 평산책방의 첫 문화 프로그램으로 '아버지의 해방일지'의 저자 정지아 작가를 초대한 자리에서 이 같이 밝혔다.
문 전 대통령은 이어 "뭘 하면 도움이 될까, 농사할 여건은 되지 못하고 책을 좋아하니 책방을 열어 우리 마을 주민과 만나기도 하고 함께 책 읽기·문화 프로그램을 쭉 해나가면 내가 사는 지역에 도움이 되는 길이 아닐까, 그렇게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
문 전 대통령은 "책방 성공은 마을 주민들 손에 달린 것 같다"며 "주민들이 많이 참여해 주셔야 책방도 잘되고 문화 프로그램도 계속 활발히 해나갈 수 있고, 그걸 통해 책방이 양산의 자랑거리가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앞으로 한두 달에 한 번 정도씩은 작가를 초대해 직접 만나는 자리를 만들거나, 강연, 작은 음악회 같은 문화 프로그램을 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문 전 대통령은 앞서 개점 첫날(26일)에 손님들을 직접 맞이하며 카운터에서 책을 계산하고 기념 사진을 찍으며 책방을 알리는 데 힘쓰기도 했다. 문 전 대통령은 "잠시 반짝하는 것보다 꾸준하게 많이들 오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평일인데도 불구하고 개점 첫날에만 손님 900명을 넘겼고 둘째날에는 1200여명이 찾았다.
문 전 대통령은 지난해 12월 사저 경호구역 내 이웃주택을 사비로 8억 5천만 원에 매입한 뒤 올해 2월 본격 시작한 리모델링 공사를 약 3개월 만에 마무리하며 이처럼 평산책방을 운영 중이다. 보다 체계적 운영을 위해 재단법인 평산책방과 마을주민들도 함께 한다. 영업 시간은 3월~10월까지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 11월부터 2월까지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로 매주 월요일은 휴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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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CBS 이형탁 기자 tak@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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