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형 살해 뒤 극단적 선택한 40대…다른 가족도 숨진 채 발견

윤예림 2023. 4. 28.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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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의 한 초등학교에서 친형을 살해하고 극단적 선택을 한 남성의 자택에서 가족의 시신도 추가로 발견돼 경찰이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은 현장에서 흉기에 찔린 채 숨진 40대 남성을 발견해 경찰에 인계했다.

경찰은 A씨가 아버지 등 2명을 흉기로 찌른 뒤 친형도 살해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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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전주서 살인사건 발생…4명 사망 - 28일 2명이 숨진 채 발견된 전북 전주시 한 아파트로 경찰관이 들어가고 있다. 이날 오전 40대 남성 A씨는 전주시 한 초등학교에서 친형을 흉기로 찔러 살해한 뒤, 달아났다가 인근 저수지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이후 경찰은 A씨가 사는 아파트에서 A씨 아버지와 아버지의 동거인도 숨져 있는 것을 발견하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2023.4.28 연합뉴스

전주의 한 초등학교에서 친형을 살해하고 극단적 선택을 한 남성의 자택에서 가족의 시신도 추가로 발견돼 경찰이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전북경찰청에 따르면 28일 오전 5시 50분쯤 전주시 덕진구의 한 초등학교에서 ‘운동장에 피를 흘린 사람이 쓰러져 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은 현장에서 흉기에 찔린 채 숨진 40대 남성을 발견해 경찰에 인계했다.

경찰은 폐쇄회로(CC)TV를 통해 사건 발생 직전 승용차 1대가 해당 초등학교로 들어왔고, 40대 A씨가 차에서 내린 친형 B씨를 차량으로 들이받은 뒤 흉기로 찌른 것을 확인했다.

이후 A씨도 이날 오전 사건 현장 인근의 저수지에 빠져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이날 A씨의 자택을 수색하던 중 A씨의 70대 아버지와 아버지 동거인의 시신을 발견했다.

A씨는 아버지와 함께 거주하고 있었으며 친형은 따로 살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가 아버지 등 2명을 흉기로 찌른 뒤 친형도 살해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까지 구체적인 범행 동기나 경위 등은 파악되지 않았다”며 “주변 인물 등을 상대로 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윤예림 인턴기자·이범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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