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이브더칠드런·월드비전 “수단 분쟁으로 인도적 위기 악화” 경고

김덕식 기자(dskim2k@mk.co.kr) 2023. 4. 28.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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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구호 개발 및 인도적 지원 단체인 세이브더칠드런과 월드비전이 한목소리로 수단의 인도적 위기 상황을 경고했다.

국제 아동권리 비정부기구(NGO) 세이브더칠드런은 수단에서 수백만 명의 아동이 인도적 위기 상황에 놓여있음을 경고하며, 모든 아동이 위험으로부터 보호받을 권리가 있다고 강조했다.

아샤드 말릭 세이브더칠드런 수단 사무소장은 “현재 위기 이전에도 수단 아동 7백만 명이 학교에 다니지 못했고, 2700만 명이 영양실조 상태로 살아가고 있었다”며 “보건 시설과 학교의 정확한 피해 규모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모든 아동이 식량, 물, 의료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아동의 목숨이 위험에 처해있다”고 말했다.

국제구호개발 NGO 월드비전 역시 수단 내 무력 충돌 사태가 지속될 경우 수많은 아동이 위험에 내몰릴 수 있음을 경고하며, 적대 행위를 즉각 중단할 것을 촉구했다. 엠마누엘 이쉬 수단 월드비전 회장은 “아동들에게 식량과 영양 지원이 이뤄지지 않으면 사망하거나 신체적, 발달적 피해를 입을 위험이 있다”며 “수단의 약 1600만 명의 인구가 월드비전과 같은 인도주의 기관에 의지해 삶을 이어가고 있는 만큼 하루빨리 이번 분쟁 사태가 종결되고 인도적 활동이 재개되어야 한다”고 긴급한 상황을 호소했다.

국제 구호 개발 단체들이 일제히 수단 무력 충돌 사태 중단을 촉구했다. <사진 제공=월드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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