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두관 "전시상황에 맞는 사람은 나···영남서 30석 책임질 것"

김성은 기자, 오문영 기자 2023. 4. 28. 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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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내대표 후보로 출마한 김두관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8일 "내년 총선을 윤석열 정권 심판 선거로 규정하고 승리를 이끌겠다"고 자신했다.

김 의원은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에서 열린 '21대 국회 더불어민주당 제 4기 원내대표 선출 의원총회' 후보자 정견발표에 나와 "언론은 이번 원내대표 선거를 이재명 대표의 신임 투표라고 규정하고 있다"며 "오늘 누가 당선되는냐에 따라 이 대표 신임을 받았다, 또는 사실상 불신을 받았다고 평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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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
[서울=뉴시스] 전진환 기자 = 2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제4기 원내대표 후보자 합동토론회에서 김두관 후보자가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2023.04.25.


원내대표 후보로 출마한 김두관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8일 "내년 총선을 윤석열 정권 심판 선거로 규정하고 승리를 이끌겠다"고 자신했다.

김 의원은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에서 열린 '21대 국회 더불어민주당 제 4기 원내대표 선출 의원총회' 후보자 정견발표에 나와 "언론은 이번 원내대표 선거를 이재명 대표의 신임 투표라고 규정하고 있다"며 "오늘 누가 당선되는냐에 따라 이 대표 신임을 받았다, 또는 사실상 불신을 받았다고 평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 의원은 "민주당은 민생과 당심을 따랐을 때 크게 승리했고 민심과 당심을 배신했을 때 패배했다"며 "이미 보셔서 아시겠지만 원내대표 적합도 조사에서 김두관이 압도적으로 (지지율)35%가 넘었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에 출마한 홍익표, 박범계, 박광온 후보 정말 모두가 훌륭한 분들이다. 하지만 우리 당이 태평성대라면 그리고 우리가 집권여당이라면 가장 원내대표에 적합한 후보가 아닌가 생각한다"며 "그러나 지금은 전시상황이다. 저 김두관은 전시상황에 맞는 사람"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노무현 전 대통령과 함께 손잡고 싸웠고 행정부 장관 시절에는 탄핵으로 물러났다"며 "그러나 영남에서 끝까지 싸워 도지사에 오르기도 했다. 이명박 4대강에 대해서도 끝까지 김두관이 싸웠다"고 했다.

또 "위기 속에서 당을 구할 수 있다면 어떤 결정이든 두말 없이 전장으로 달려갔다. 그런 사람이 김두관"이라며 "이제 장수의 기질을 원내대표로서 발휘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저는 이재명 대표를 중심으로 윤석열 정부 검사정권 폭압에 정면으로 맞서겠다"며 "내년 총선을 윤석열 정권 심판 선거로 규정하고 승리를 이끌겠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그러면서 "우리당 총선 승리는 수도권, 소남 승리만으로는 어렵다. 영남에서 승리 교두보를 만들어야 한다"며 "저는 영남 전선을 크게 쳐서 수도권 부담을 덜겠다. 저 김두관 밖에 없다. 원내대표 맡겨 주시면 영남에서 30석 확실히 책임지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후보자 정견발표 후 의원들은 1차투표를 진행, 재적의원 과반 득표자가 나오지 않을 경우 득표순 기준 1, 2위 의원을 대상으로 결선투표를 진행, 최종 당선자를 가린다. 새 원내대표는 내년 총선까지 원내대표로서 민주당을 이끈다.

김성은 기자 gttsw@mt.co.kr, 오문영 기자 omy0722@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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