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지 오른 기성용의 코너킥…올렸다 하면 골 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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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축구 K리그1 FC서울 기성용(34)이 물오른 킥력을 과시하고 있다.
0-0으로 맞선 후반 13분 기성용이 낮고 빠른 코너킥을 올렸고 이어진 상대 문전 앞 혼전 상황에서 오스마르가 골을 넣었다.
0-2로 뒤진 전반 15분 기성용이 올린 코너킥을 일류첸코가 헤더로 연결해 골망을 흔들었다.
지난 8일 6라운드 대구전에서 기성용은 1-0으로 앞선 전반 33분 가까운 골포스트 쪽으로 짧은 코너킥을 올렸고 권완규가 헤더로 연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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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공식적으로 2도움이지만 실제 공헌도 높아
작년 35경기 코너킥 28번…올해 8경기 28번
[서울=뉴시스] 박대로 기자 = 프로축구 K리그1 FC서울 기성용(34)이 물오른 킥력을 과시하고 있다. 기성용은 올 시즌에도 코너킥 등 세트피스를 전담하면서 매 경기 날카로운 킥으로 상대 수비를 괴롭히고 있다.
기성용은 이번 시즌 개막 후부터 매서운 발끝 감각을 유지하고 있다. 기성용은 공식적으로는 2도움을 기록 중이지만 실제 공헌도는 더 높다.
기성용은 지난 2월25일 개막전 인천유나이티드전에서 코너킥으로 첫 도움을 기록했다. 1-0으로 앞선 후반 25분 기성용은 반대편 골포스트를 겨냥한 코너킥을 시도했고 공은 상대 골키퍼 위를 넘어갔다. 코너킥은 김주성의 머리로 정확하게 날아갔고 김주성은 손쉽게 헤더로 골을 넣었다.
지난달 5일 광주FC와의 2라운드에서는 기성용이 물꼬를 텄다. 0-0으로 맞선 후반 13분 기성용이 낮고 빠른 코너킥을 올렸고 이어진 상대 문전 앞 혼전 상황에서 오스마르가 골을 넣었다.
지난달 18일 4라운드 제주유나이티드전에서 기성용은 0-0으로 맞선 후반 11분 날카롭게 휘는 코너킥을 시도했고 이는 제주 김봉수의 자책골로 이어졌다.
기성용은 지난 1일 5라운드 대전하나시티즌전에서 2번째 도움을 기록했다. 0-2로 뒤진 전반 15분 기성용이 올린 코너킥을 일류첸코가 헤더로 연결해 골망을 흔들었다.
지난 8일 6라운드 대구전에서 기성용은 1-0으로 앞선 전반 33분 가까운 골포스트 쪽으로 짧은 코너킥을 올렸고 권완규가 헤더로 연결했다. 공은 강하게 골포스트를 맞고 나왔고 나상호가 공을 차 넣었다.
지난 22일 8라운드 수원삼성과 슈퍼매치에서도 기성용은 빛났다. 1-0으로 앞선 후반 8분 기성용의 코너킥이 김주성의 헤더로 연결됐다. 수원 정승원이 막아내자 황의조가 차 넣었다. 기성용의 정확한 킥이 없었다면 나올 수 없는 골이었다.
지난 26일 9라운드 강원FC전 활약은 그야말로 백미였다.
0-2로 뒤진 후반 7분 기성용이 상대 예상을 깨고 낮은 탄도의 코너킥을 시도했고 공은 김주성을 거쳐 임상협의 골로 이어졌다.
기성용은 2-2 동점을 만드는 골까지 유도했다. 1-2로 뒤진 후반 23분 기성용이 크게 휘는 코너킥을 올렸고 이한범의 발을 거쳐 임상협이 또 골망을 흔들었다.
강원전 후반 추가시간에 기성용은 극적인 동점골을 연출할 뻔했다. 2-3으로 뒤진 후반 추가시간 4분 기성용이 또 코너킥을 올렸고 이후 혼전 상황에서 팔로세비치가 왼발 발리슛으로 골을 넣었지만 김진야의 반칙이 선언돼 득점이 인정되지 않았다.
기성용의 코너킥은 이번 시즌 내내 서울의 강력한 무기가 될 전망이다.
기성용은 지난해 35경기에 출전해 코너킥을 28번 찼는데 올해는 8경기 만에 28번 시도했다. 기성용 코너킥에 대응하는 방법을 마련하는 것이 서울을 상대하는 팀들의 주요 과제가 될 전망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daer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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