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셜] '낭만 가득' 로이스, BVB와 24년까지 재계약 "다른 팀 갈 생각 없어"
[마이데일리 = 이현호 기자] 마르코 로이스(33)가 도르트문트 커리어를 연장했다.
도르트문트는 27일(한국시간) “로이스와 재계약을 맺었다. 계약 기간은 2024년 여름까지”라고 공식 발표했다. 이로써 2012년부터 도르트문트 유니폼을 입고 독일 분데스리가를 누빈 로이스는 약 13년간 한 팀에서만 뛰는 기록을 이어가게 됐다.
로이스는 도르트문트 유스 아카데미 출신 공격형 미드필더다. 하지만 도르트문트 1군으로 콜업되지 않았다. 체격이 왜소했기 때문이다. 로이스는 3부리그 로트 바이스 알렌으로 이적한 뒤, 그곳에서 2부리그 승격을 이끌고 묀헨글라드바흐로 이적했다.
이 때문에 로이스는 2009년부터 2012년까지 묀헨글라드바흐에서 뛰었다. 당시 묀헨글라드바흐는 분데스리가 중하위권에 머무는 팀이었다. 그러나 로이스의 맹활약 덕에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 진출했다. 이를 눈여겨본 친정팀 도르트문트가 로이스를 재영입했다.
로이스는 도르트문트 소속으로 우승컵 5개를 들었다. DFB 포칼 2회 우승과 독일 슈퍼컵 3회 우승을 달성했다. 아직 분데스리가 우승은 없다. 준우승만 6차례 했다. 로이스의 마지막 숙원 사업이 분데스리가 우승이다.
만년 2인자 도르트문트는 올 시즌 분데스리가에서 승점 60을 쌓아 1위를 달리고 있다. 2위 바이에른 뮌헨은 승점 59다. 두 팀은 5경기씩 남겨뒀다. 로이스는 생애 첫 분데스리가 우승을 향해 거침없이 질주 중이다.
로이스는 “분데스리가 챔피언이 되고 싶다. 모든 노력이 필요하다”면서 “제 인생의 절반을 함께한 도르트문트를 위해 모든 걸 쏟아붓겠다. 도르트문트는 전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경기장을 보유한 팀이다. 세계 최고의 서포터가 있다. 이들 앞에서 골을 넣고 승리하는 것만큼 행복한 일은 없다”고 재계약 배경을 들려줬다.
또한 “도르트문트 외에 다른 팀에서 뛰고 싶은 생각은 전혀 없다”며 팬들을 다시 한번 설레게 했다. 로이스의 이름 ‘REUS’와 등번호 ‘11’ 적힌 노란 유니폼은 도르트문트 역사에 오랫동안 기억될 것이다.
[마르코 로이스. 사진 = 도르트문트·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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