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현 "동반자관계 심화 기대"…주한프랑스대사 "구체적 협력 확신"

김기현, 국회서 필립 르포르 주한 프랑스대사 접견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와 필립 르포르 주한 프랑스대사가 2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악수를 하고 있다. 2023.4.28/뉴스1 ⓒ News1 황기선 기자

(서울=뉴스1) 이균진 노선웅 기자 =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28일 필립 르포르 주한 프랑스대사를 만나 "앞으로도 자유, 인권, 평화, 시장경제, 민주주의와 같은 공동 가치를 바탕으로 인도·태평양 지역에서 협력도 강화되고 국제적으로도 21세기 포괄적 동반자 관계가 양국 사이에 더 심화되길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이에 필립 르포르 대사는 "다가올 시기 동안 양국이 많은 협력 가능성을 발전시킬 수 있는 구체적인 협력이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라고 화답했다.

김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필립 르포르 대사를 접견해 "대한민국과 프랑스는 130년이 넘는 긴 수교 기간 끈끈한 우정을 이어오고 있다"라며 "지난해 프랑스에서 열린 나토정상회의 계기로 양국정상회담이 있었고 불과 2주 전에는 프랑스 외교장관께서 방한해서 양국 관계가 더욱 견고해지고 있다"라고 밝혔다.

김 대표는 "프랑스는 원전 발전 계획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윤석열 정부는 원전기술 생태계 복원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라며 "3일 전 한국수력원자력과 프랑스 국영회사 사이에서 원전 사후관리 분야 상호 협력 증진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들었다. 양국이 원전의 운영과 기술 분야에 있어서 상호 호혜적인 발전을 이뤄나가길 희망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추진하는 연금개혁 과정을 매우 관심 있게 지켜보고 있다"라며 "야당과 노조의 거센 반대에도 불구하고 지속 가능한 나라의 미래를 위해 과감한 연금개혁을 시도하고 완성하는 프랑스 사례는 많은 모범이 된다"라고 했다.

그는 "우리나라는 2030 월드엑스포 부산 유치를 위해 총력을 다하고 있다. 국민 모두가 부산에서 엑스포가 개최되길 강력하게 열망하고 있다. 대사께서 정부에 보고해 주길 바란다"라며 "파리에서 우리 국민 모두가 원하는 희소식이 들리길 간절희 희망한다"라고 말했다.

필립 르포르 대사는 "양국 간 대화하는 데 있어서 대단히 중요한 대화채널은 정당과 국회의원"이라며 "프랑스와 한국은 최고의 관계를 가지고 있다. 이런 관계는 공통된 가치와 일치하는 이익, 무엇보다도 자주성을 중요시하는 국가관을 가지고 있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양국은 산업분야에서의 협력 관계를 토대로 발전해왔다. 원자력 분야, 항공우주 분야, 고속철도 분야서 특별히 그렇다"라며 "4월에는 양국 간 고위급 접촉이 있었다. 장관급 회담이 여러 차례 열렸다. 양국 간 포괄적 동반자 관계를 강화해 가야 한다는 일치된 염원을 피력했다"라고 말했다.

그는 "특별히 양국 간 경제, 산업, 에너지, 문화 분야뿐만 아니라 국제적으로는 기후 문제, 개발 협력 문제 등에서 구체적 협력이 이뤄질 것이라고 생각한다"라고 했다.

asd123@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