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 일가족 살인’ 아버지·친형 등 살해한 40대, 저수지에서 숨져

28일 2명이 숨진 채 발견된 전북 전주시 한 아파트로 경찰관이 들어가고 있다. 이날 오전 40대 남성 A씨는 전주시 한 초등학교에서 친형을 흉기로 찔러 살해한 뒤, 달아났다가 인근 저수지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연합뉴스

전북 전주의 한 초등학교에서 친형을 죽이고 극단적 선택을 한 40대 A씨가 아버지와 그 동거인도 살해한 것으로 파악됐다.

28일 전북경찰청에 따르면 이날 A씨의 자택을 수사하던 중 A씨의 아버지인 70대 B씨와 B씨의 동거인 시신이 발견돼 수사 확대에 나섰다.

경찰은 A씨가 자택에서 아버지인 B씨 등 2명을 흉기로 찌른 뒤 친형도 살해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앞서 A씨는 이날 오전 5시 50분쯤 전주시 덕진구의 한 초등학교에서 40대인 형을 흉기로 찔러 사망케 한 뒤 도주했다. 이후 A씨도 이날 오전 사건 현장 인근의 저수지에 빠져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까지 구체적인 범행 동기나 경위 등은 파악되지 않았다”며 수사를 확대할 방침임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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