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복되는 산불…'열화상·AI로 스마트하게 예방'
【 앵커멘트 】 올해 산불은 평년의 1.5배에 달할 정도로 산불 소식이 유난히 잦습니다. 대부분 쓰레기 소각 등 실화로 인해 불길이 번지며 발생한 건데 작은 불씨를 확인하는 예방과 초기 진압이 중요합니다. 이상주 기자입니다.
【 기자 】 재해구호협회 직원들이 구호 물품을 보관 중인 창고를 점검합니다.
재해 현장에 달려가는 이 협회 직원들의 올봄은 산불 현장이 전부였습니다.
행정안전부 자료에 따르면 올해 3월부터 이달 15일까지 발생한 화재는 모두 6,300건이 넘었습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0% 이상 증가한 수치입니다.
화재의 가장 큰 원인은 실화였는데 산림청에 따르면 지난 10년간 발생한 산불의 원인은 입산자 실화가 34%였습니다.
입산 시 화기물 소지 자체를 '지양'하거나 주변 머문 곳의 불씨 단속이 중요한 이유입니다.
▶ 인터뷰 : 송성근 / 희망브리지 재난대응팀장 - "재난이 발생하면 이재민분을 가장 먼저 돕는 기관입니다. 이재민에게는 생명과도 같은 중요한 물건이거든요. 안전점검을 카메라나 안전장치를 통해서 수시로 점검하고 있습니다."
실제 해외에서는 초동진화와 뒷불 감시에 유용한 열화상 카메라를 통한 화재 예방이 일상화돼 있습니다.
▶ 인터뷰 : 김만주 / 산림청 산불방지과장 - "야간 산불이 발생하면 100% 드론을 띄워서 모니터링을 하게 됩니다. 현장 상황을 파악하는데 열화상 드론이 필수 장비가 되었고요. AI 학습이 된 CCTV 그런 시스템들은 필요하고."
산불 감지와 대응에 다양한 첨단기술 활용이 검토되는 가운데 가장 앞선 분야는 열적외선 카메라입니다.
▶ 인터뷰 : 한용희 / 열화상 카메라 관계자 - "열화상은 물체 자체에서 나오는 적외선을 감지합니다. 야간에 아주 어두웠을 때도 열화상으로 찍으면 다 볼 수가 있는. 밑에 뜨거운 물체가 있으면 낙엽 자체도 열을 받아서 뜨거워지니까 두 가지 원리로 발견할 수 있는."
나무 등 산림 복원을 위해 필요한 시간은 20~50년, 식생의 경우 20년, 야생동물이 다시 숲으로 돌아오는데 30년 이상이 소요되고,
토양이 완벽하게 복구될 때 까지는 100년 이상의 시간이 필요한 만큼 산불 예방에 초점을 맞춘 정책 추진이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
MBN뉴스 이상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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