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원석 떠난 삼성, 내야진 더 젊어진다...드래프트 결실 볼까

최민우 기자 2023. 4. 28.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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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라이온즈 내야진이 더 젊어진다.

삼성은 27일 '내야수 이원석과 2024년 신인 드래프트 3라운드 지명권을 내주고, 키움 히어로즈로부터 투수 김태훈을 맞바꾸는 트레이드를 단행했다'고 전했다.

대부분 상위 라운드에서는 투수를 뽑는데, 삼성은 미래를 바라보고 타자를 선발했다.

이원석은 올 시즌 구자욱과 함께 삼성 타선을 이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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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웅. ⓒ삼성 라이온즈

[스포티비뉴스=최민우 기자] 삼성 라이온즈 내야진이 더 젊어진다.

삼성은 27일 ‘내야수 이원석과 2024년 신인 드래프트 3라운드 지명권을 내주고, 키움 히어로즈로부터 투수 김태훈을 맞바꾸는 트레이드를 단행했다’고 전했다. 주전 3루수였던 이원석의 이탈은 뼈아프지만, 그만큼 불펜 뎁스 보강이 시급했다.

3루수 자리에는 젊은 선수들이 차지할 전망이다. 김영웅과 공민규, 김재상 등이 기회를 받을 것으로 보인다. 모두 20대 초반의 젊은 선수들로 아직 1군에서 많은 경기를 뛰지 못했지만, 성장 가능성은 풍부하다는 평가다. 이들이 한 자리를 차지한다면, 삼성은 내야진 리빌딩에 박차를 가할 수 있다.

삼성은 최근 열린 드래프트에서 내야 리빌딩을 목표로 선수를 선발해 왔다. 2020년에는 2차 2라운드 전체 15순위로 라온고 출신 내야수 김지찬을 뽑았고, 전국 단위 드래프트 전면 시행 직전이었던 2022년에는 마지막 1차 지명 카드로 서울고 출신 내야수 이재현을 선발했다. 아울러 1라운드 3순위로 물금고 내야수 김영웅을 품에 안았다. 대부분 상위 라운드에서는 투수를 뽑는데, 삼성은 미래를 바라보고 타자를 선발했다.

▲이재현(왼쪽)과 김지찬이 수비를 하고 있다. ⓒ삼성 라이온즈

삼성의 안목은 틀리지 않았다. 김지찬은 데뷔 시즌부터 두각을 드러내며 라이온즈의 2루수로 뿌리 내렸고, 2년차 시즌을 맞은 이재현도 유격수 자리에서 성장해 나가고 있다. 삼성은 KBO리그 10개 구단 중 가장 젊은 센터라인을 꾸렸다. 여기에 3루수 후보들이 자리를 잡는다면, 삼성의 내야 리빌딩이 완성된다.

젊은 선수들만 있는 것도 아니다. 강한울이 있다. 최근 퓨처스리그에서 손목 부상을 당해 바로 뛸 수 없는 상황이지만, 회복한다면 제 몫은 해줄 수 있는 선수다. 특히 수비만큼은 믿고 쓸 수 있는 카드다.

▲삼성 라이온즈 선수들이 승리 후 기뻐하고 있다. ⓒ삼성 라이온즈

이원석은 올 시즌 구자욱과 함께 삼성 타선을 이끌었다. 그러나 삼성은 불펜 보강이 시급했고, 이원석을 내줬다. 결국 리빌딩을 택한 것. 이로써 삼성의 젊은 선수들에게도 기회가 주어졌다. 이들이 삼성의 바람대로 성장해줄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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