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개월만에 거래재개된 KG모빌리티...장중 급등

강민우 기자(binu@mk.co.kr) 2023. 4. 28.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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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날 상장유지 결정이 내려진 KG모빌리티(옛 쌍용차) 주가가 장 시작과 함께 급등했다. KG모빌리티의 주식 거래가 재개된 것은 2년4개월 만이다.

28일 오전 9시20분 KG모빌리티는 전 거래일 대비 20.32% 상승한 1만5810원에 거래됐다. KG모빌리티의 시초가는 거래재개 직전 주가인 8760원의 1.5배인 1만3140원에 형성됐다. 장중 가격제한폭에 근접한 28.92%까지 오르기도 했다. 장 초반 매수세가 몰리면서 동적·정적 변동성 완화장치(VI)가 발동됐다.

KG모빌리티는 2020년 12월 당시 쌍용차가 법원에 기업회생절차를 신청하면서 거래가 정지됐다. 2020년과 2021년 사업연도 재무제표가 감사의견 ‘거절’을 받아 상장폐지 위기에 몰렸다.

하지만 지난해 11월 KG그룹이 쌍용차를 인수하면서 회생절차가 종결됐고 2022년 감사보고서가 ‘적정’ 의견을 받아 거래재개 가능성이 생겼다. 감사의견 거절로 인한 형식적 상장폐지 사유는 해소됐고, 상장적격성 실질심사 단계로 넘어가 전날 1심격인 기심위에서 곧바로 상장유지 결정이 내려졌다

거래소는 영업의 계속성과 경영 개선 계획 등을 심사해 이같은 판단을 내렸다고 밝혔다.

거래소 관계자는 “향후 매출액 확대와 수익성 개선 그리고 재무적 안정성을 갖췄는지 여부 등을 집중적으로 살폈다”며 “최대주주인 KG그룹의 지원 여력과 사업 계획 등을 검토해 상장 유지 결정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상장유지 결정으로 소액주주들도 한숨을 돌리게 됐다. KG모빌리티의 소액주주는 4만3160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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