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서천 여관 주인 살해 30대 시신 훼손 여부도 조사

ⓒ News1 DB

(서천=뉴스1) 김종서 기자 = 무작정 여관 객실로 향하다 이를 막아선 여관 주인을 무참히 살해한 30대에 대해 경찰이 시신 훼손 여부를 추가 조사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28일 서천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27일 30대 A씨를 살인 혐의로 긴급 체포한데 이어 사체손괴 혐의 적용 여부를 검토 중이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27일 오후 4시께 서천의 한 여관에 들어가려다 주인 B씨(70대)에게 제지당하자 주먹을 휘둘러 넘어뜨린 뒤 둔기로 머리 부위를 마구 때려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별다른 말 없이 객실로 향하던 중 “어디를 가느냐”며 B씨가 막아서자 격분해 범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당시 A씨는 음주나 약물 상태가 아니었으며 정신질환으로 병원 치료를 받은 기록이 있다는 게 경찰의 설명이다.

경찰은 B씨의 사체 훼손 정도를 파악하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하는 한편 A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kjs12@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