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35개 증권사 대표 소집한 금감원, CFD 신규 고객 유치 지양 당부

정혜윤 기자 2023. 4. 28. 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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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감독원이 국내 35개 증권사 최고경영자(CEO)들을 불러 차액결제거래(CFD) 등 레버리지 거래 자제를 당부했다.

금융감독원은 28일 함용일 금감원 자본시장·회계부원장 주재로 35개 국내 증권사 CEO(최고경영자) 등과 시장 현안 소통회의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을 밝혔다.

금감원은 각 증권사에 CFD 기초자산의 위험 수준에 따라 리스크관리를 차등화하는 등 증권사 스스로도 리스크확산 방지에 힘써 줄 것을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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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G發 셀럽 주식방 게이트]-33 황현순 키움증권 대표 참석 "우연의 일치" 해명
(서울=뉴스1) 김진환 기자 =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금융투자협회에서 금융감독원장과 증권사 CEO 간담회가 열리고 있다. 2023.3.2/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금융감독원이 국내 35개 증권사 최고경영자(CEO)들을 불러 차액결제거래(CFD) 등 레버리지 거래 자제를 당부했다. 기초자산에 따라 증거금률을 차단하거나 과도한 고객 유치 이벤트를 지양해달라는 메시지도 전달했다.

금융감독원은 28일 함용일 금감원 자본시장·회계부원장 주재로 35개 국내 증권사 CEO(최고경영자) 등과 시장 현안 소통회의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을 밝혔다.

함용일 부원장은 "금융시장의 불확실성이 커지고 변동성이 크게 확대된 상황"이라며 "신용공여, 공매도 대차잔고 등도 함께 증가하는 추세"라고 말했다.

금감원에 따르면 신용융자잔고는 26일 기준 20조1000억원으로 전년 말 16조5000억원 대비 21.8% 증가했다. 특히 코스닥 신용융자잔고가 10조4000억원으로 급증했다.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CFD 잔고금액은 2월말 현재 3조5000억원으로 전년말대비 1조2000억원 증가했다.

CFD는 기초자산의 보유 없이 가격 변동분에 대해서만 차액을 결제하는 장외파생 계약(TRS)의 일종으로 전문투자자만 거래할 수 있다. 최근 주가 조작에 CFD 계좌가 이용되면서 시장 혼란을 일으켰다.

함 부원장은 "신용융자, CFD 등과 관련한 과도한 레버리지 투자는 반대매매가 발생할 경우 시장 변동성 확대 등 증권시장 불안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우려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해당 거래의 투자위험을 충분하게 인지하고 감내할 수 있는 투자자가 레버리지상품에 투자할 수 있도록 투자권유시 보다 세심한 주의를 기울여달라"고 당부했다.

금감원은 각 증권사에 CFD 기초자산의 위험 수준에 따라 리스크관리를 차등화하는 등 증권사 스스로도 리스크확산 방지에 힘써 줄 것을 주문했다.

아울러 "CFD 관련 최근 과도한 고객 유치 이벤트 운영은 최대한 지양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강조했다.

(서울=뉴스1) 김진환 기자 = 황현순 키움증권 대표이사가 28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금융투자협회에서 열린 증권사 CEO와의 시장현안 소통회의에 참석해 취재진에 둘러싸여 있다. 2023.4.28/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날 회의에는 서유석 금융투자협회 회장을 비롯해 국내 35개 증권사 대표 등이 참석했다. 서 회장도 "주식시장 일부에서 우려의 시각이 생겨나고 있다"며 "만약 자본시장의 불건전한 거래가 있으면 조속히 근절, 보완해서 믿고 투자할 수 있는 시장으로 성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이날은 황현순 키움증권 사장도 참석해 주목받았다. 현재 키움증권을 소유한 김익래 다우키움그룹 회장이 폭락사태 2거래일 전인 지난 20일 다우데이타 보유 주식을 처분해 논란이 됐다.

김 회장은 블록딜로 다우데이타 140만주(3.65%)를 주당 4만3245원에 처분해 605억원을 확보했다. 전일 종가 대비 10.6%의 할인율을 적용했다.

이와 관련 회의 시작 전부터 황 사장에 언론의 시선이 집중됐다. 황 사장은 김 회장 연루설 의혹에 "우연의 일치가 아니면 어떤 게 있느냐"며 반문했다. 회사 측은 승계 비용을 마련하기 위한 매도였다고 해명했다. 주가 조작 연루와 무관하다는 입장이다.

정혜윤 기자 hyeyoon12@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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