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승용차 수출 154억달러 ‘역대 최대’… 전년比 41% 증가

세종=전준범 기자 2023. 4. 28. 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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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1분기(1~3월) 우리나라의 승용차 수출액이 1년 전보다 40% 이상 늘어나며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관세청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승용차 수출액은 154억2000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41.1% 증가했다.

올해 1분기 수출에서는 전기차 등 친환경차 실적이 특히 눈에 띄었다.

1분기 친환경차 수출액은 60억4000만달러로 1년 전보다 68.4%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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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환경차 최대 실적…수출 60억弗 68% 늘어

올해 1분기(1~3월) 우리나라의 승용차 수출액이 1년 전보다 40% 이상 늘어나며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특히 친환경차 수출이 70%가량 급증하면서 경기 둔화 시기의 희망으로 떠올랐다.

2월 울산지역 무역수지가 22억6000만달러로 101개월 연속 흑자를 이어갔다. 20일 울산세관이 발표한 '2023년 2월 울산 지역 수출입 동향'에 따르면 2월 울산 지역의 수출은 79억1000만달러로 전년동월 대비 11.1% 증가했다. 이날 현대자동차 울산공장 수출 선적부두 인근 야적장에 완성차들이 대기하고 있다. 2023.3.20/뉴스1

관세청은 28일 이런 내용이 담긴 승용차 교역 현황을 발표했다. 관세청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승용차 수출액은 154억2000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41.1% 증가했다. 이는 전(全) 분기를 통틀어 사상 최대 실적이다. 수출 대수는 68만대로 1년 전보다 31.1% 늘었다.

수출에서 자동차가 반도체 대신 버팀목 역할을 시작한 건 작년 하반기부터다. 글로벌 공급망 차질에 따른 차량용 반도체 수급난으로 지난해 상반기까지 힘든 시간을 보낸 자동차 수출액은 작년 7월 이후 매월 두 자릿수 증가세를 보였다.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의 자동차 수출은 541억달러로 역대 처음으로 500억달러 고지를 넘었다.

올해 1분기 수출에서는 전기차 등 친환경차 실적이 특히 눈에 띄었다. 1분기 친환경차 수출액은 60억4000만달러로 1년 전보다 68.4% 늘었다. 이 역시 전체 분기를 통틀어 최대 실적이다. 전체 수출액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39.2%로 사상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수출 대상국별로 보면 미국(51.5%)·캐나다(55.3%)·호주(16.6%)·영국(3.4%)·독일(86.9%)·이스라엘(48.9%)·사우디아라비아(84.9%) 등에서 1년 전보다 승용차 수출이 늘었다. 반면 베트남(-16.3%)·칠레(-39.3%)·남아공(-31.3%) 등을 상대로 한 수출은 감소했다.

승용차 수출 평균단가는 1대당 2만2578달러로 1년 전보다 7.6% 상승했다. 친환경차 수출 단가는 8.5% 오른 3만1590달러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한편 1분기 승용차 수입액은 37억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24.6% 늘었다. 수입 대수는 8만대로 14.2% 증가했다. 친환경차 수입액은 18억1000만달러로 34.3% 늘었다. 전체 수입액에서 친환경차가 차지하는 비중은 48.3%로 집계됐다. 승용차 수입 평균 단가는 1대당 4만8924달러로 9.2%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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