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꼼수 탈당’ 논란 민형배 “같은 상황 돌아가도 탈당”…복당 비판엔 “정체성 의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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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입법 과정에서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했다가 1년 만에 복당한 민형배 의원이 28일 "다시 같은 상황에 돌아가더라도 탈당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자신의 탈당 행위에 대해 "당시에는 안건조정이 성립하지 않은 상황이었고, (미리) 준비를 한 것"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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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입법 과정에서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했다가 1년 만에 복당한 민형배 의원이 28일 "다시 같은 상황에 돌아가더라도 탈당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자신의 탈당 행위에 대해 "당시에는 안건조정이 성립하지 않은 상황이었고, (미리) 준비를 한 것"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
‘탈당 자체는 의회제도를 무력화한 행위로 봐야 하는 것 아니냐’는 취지의 질문에 그는 "중요한 것은 우리가 하려고 했던 행위가 정치적으로 어떤 의미가 있고, 뭘 향한 것이었냐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당시를 교통사고가 날 상황에 아이가 서 있는 상황에 빗대며 "제가 빨간불이어도 무시하고 가서 구하는 게 맞느냐, 아니면 파란불이 될 때까지 기다렸다가 아이가 사고당하는 걸 그냥 보고 있어야 되느냐, 이런 상황인 것인데 다시 온다고 해도 피할 수 없다고 본다"고 주장했다.
또, 자신을 향해 여당뿐만 아니라 비명(비이재명)계에서도 비판이 제기되는 데 대해 "정체성이 의심스럽다"며 "당내에 무슨 일이 있을 때마다 당의 입장에서 생각하지 않는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앞서 민 의원은 지난해 4월 20일 민주당을 탈당해 무소속으로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 배치된 바 있다. ‘검수완박법’이 법사위 안건조정위원회에 회부될 것을 대비한 조치였다. 안건조정위는 민주당 3명, 국민의힘 2명, 무소속 1명으로 구성되는데 이 중 3분의 2 이상이 찬성해야 법안의 전체회의 상정이 가능하단 점에서 ‘우군’ 한 명을 늘리기 위한 방책이었다. 이를 두고 여권에서는 ‘꼼수 탈당’ 또는 ‘위장 탈당’이라며 강하게 비판했다.
민 의원은 "민주주의를 지키는 길인지, 정치를 제대로 하는 과정인지가 중요하다"며 "위장 탈당이라는 선전, 선동 프레임은 정말 지나치게 과장됐다"고도 언급했다.
곽선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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