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봉사했던 한국, 이제 코이카 수립해 협력 논의…감회 새롭다”

2023. 4. 28. 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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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7년부터 3년간 경북 예천 대창중학교에서 영어교사로 활약한 제라드 크르직 프렌즈 오브 코리아(Friends of Korea) 회장은 27일(이하 현지시간) 이렇게 말했다.

미국평화봉사단(Peace Corps Volunteers)은 1961년 케네디 대통령이 개발도상국 국민의 발전 지원 등을 위해 대통령 직속 기관으로 설립한 단체다.

이날 미국평화봉사단 본부에서는 한국국제협력단(코이카)와 미국평화봉사단과의 양해각서(MOU) 체결 기념 행사가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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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이카, ‘한미동맹 70주년’ 맞아 美평화봉사단과 MOU 체결
27일 오후(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에 있는 미국평화봉사단 본부에서 개최한 한국국제협력단(코이카)와 미국평화봉사단 양해각서(MOU) 체결 기념 행사에서 이윤영 코이카 이사장 직무대행(왼쪽)과 토마스 펭 미국평화봉사단 부단장(오른쪽)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코이카 제공]

[헤럴드경제=최은지 기자] “오래전 우리가 봉사했던 한국이 이토록 눈부신 성장과 발전을 이룩하여 원조 공여기관 코이카를 수립하고, 미국평화봉사단 본부를 찾아 양국 기관 간 협력을 논의하는 감회가 새롭습니다”

1977년부터 3년간 경북 예천 대창중학교에서 영어교사로 활약한 제라드 크르직 프렌즈 오브 코리아(Friends of Korea) 회장은 27일(이하 현지시간) 이렇게 말했다.

미국평화봉사단(Peace Corps Volunteers)은 1961년 케네디 대통령이 개발도상국 국민의 발전 지원 등을 위해 대통령 직속 기관으로 설립한 단체다. 1966년부터 1981년까지 총 51회에 걸쳐 약 2000여명의 봉사단원들이 한국에서 활동하며 영어교육, 공중보건, 직업훈련 등의 봉사활동을 통해 우리나라의 인적자원 양성 및 발전에 기여했다.

크르직 회장이 속한 프렌즈 오브 코리아는 한국에서 활동한 미국평화봉사단원을 중심으로 양국 간 문화교류와 우호관계를 도모하기 위해 2002년 설립됐다.

27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에 있는 미국평화봉사단 본부에서 개최한 한국국제협력단(코이카)-미국평화봉사단 양해각서(MOU) 체결 기념 행사. [코이카 제공]

이날 미국평화봉사단 본부에서는 한국국제협력단(코이카)와 미국평화봉사단과의 양해각서(MOU) 체결 기념 행사가 열렸다.

양 기관은 지난 26일 ▷인도·태평양 지역 및 기후 변화 대응을 중점에 둔 공통의 협력 방안 강구 ▷정보와 기술자원에 대한 개방적인 정보교류 등에 대한 상호 협력 등이 담긴 MOU를 체결했다.

이날 행사에는 양 기관 관계자 및 귀국 미국평화봉사단원 등 약 20여명이 참석했다.

이윤영 코이카 이사장 직무대행은 “우리가 당면하고 있는 기후변화와 보건위기 등 복합적인 글로벌 문제해결을 위한 양국 청년세대의 역할과 기여가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고 본다”며 “금번 MOU 체결을 통한 양 기관의 협력이 개발협력 분야에서 좋은 협업 모델이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토마스 펭 미국평화봉사단 부단장은 “이번 협약은 양 기관뿐 아니라 양국 간 그간의 오랜 협력 역사를 기념하고, 양 기관의 협력으로 양국뿐 아니라 인도태평양 지역을 포함한 전세계에 기여하겠다는 지향을 재차 확신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코이카는 지난 25일에는 미국 개발협력처(USAID)와 인적교류 및 지식 공유에 관한 MOU도 체결했다.

코이카는 “두 건의 MOU 체결로 개발원조 기관 사이의 협력부터 현장에서 활동하는 봉사단원 사이의 협력까지 가능하게 돼 한미 양국의 개발원조 협력이 그 어느 때보다 더욱 긴밀하게 이뤄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silverpaper@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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