홀로 남은 ‘무승’…수원, 필요한 것은 단 ‘1승’

김환 기자 2023. 4. 28. 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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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1에서 승리하지 못한 팀은 수원 삼성밖에 없다.

수원 삼성은 30일 오후 4시 30분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하나원큐 K리그1 2023' 10라운드에서 대구FC와 맞대결을 펼친다.

하지만 강원이 26일 홈에서 열린 FC서울과의 경기에서 시즌 첫 리그 승리를 거머쥐는 데에 성공, 이제는 '유일'하게 수원만 남았다.

수원은 홈 팬들 앞에서 승리해 9경기 무승에도 끊임없이 응원을 보내주는 팬들에게 보답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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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김환]


K리그1에서 승리하지 못한 팀은 수원 삼성밖에 없다.


수원 삼성은 30일 오후 4시 30분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하나원큐 K리그1 2023’ 10라운드에서 대구FC와 맞대결을 펼친다. 현재 수원은 승점 2점으로 리그 최하위, 대구는 승점 10점으로 리그 8위에 위치해 있다.


지난 라운드만 하더라도 K리그1에서 승리가 없는 팀은 ‘유이’했다. 강원FC와 수원이 개막 이후 8경기 동안 승리를 거두지 못하며 부진을 이어갔다. 하지만 강원이 26일 홈에서 열린 FC서울과의 경기에서 시즌 첫 리그 승리를 거머쥐는 데에 성공, 이제는 ‘유일’하게 수원만 남았다.


수원이 승리할 기회가 없었던 것은 아니다. 2일 강원전에서는 바사니의 선제골로 앞서갔지만, 후반전 김진호에게 동점골을 허용하며 무승부에 그쳤다. 15일 제주 유나이티드와의 경기에서도 바사니의 선제골이 터졌지만 유리 조나탄과 헤이스에게 도합 3실점을 내줘 패배했다.


제주전 패배 이후 이병근 감독이 경질됐지만, 서울과의 슈퍼매치와 포항 스틸러스 원정에서도 큰 변화는 없었다. 수원은 서울에 완벽하게 밀리며 라이벌전에서 1-3 패배를 당했고, 포항 원정에서는 포항의 무패 기록 일부가 됐다.


수원에 필요한 것은 단 1승이다. 현재 수원은 9경기째 이어지는 무승, 그리고 최근 거둔 4연패라는 성적으로 인해 위축된 상태다. 패배의식은 한 번 자리를 잡으면 사라지기 힘들다. 시즌 첫 승리에만 성공한다면, 이후에는 분위기를 끌어올릴 수 있는 힘이 생길 것이다.


대구전은 기회다. 대구는 최근 5경기에서 1승 2무 2패를 거두며 들쭉날쭉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게다가 팀 전력에서 상당 부분을 차지하는 세징야가 지난 수원FC전에서 부상을 당해 10라운드 출전이 불투명한 상황이다. 적팀 에이스의 이탈은 기회로 다가온다. 에이스가 빠진 팀을 공략할 수 있는 방법을 세우는 것은 수원의 몫이다.


게다가 대구전은 수원월드컵경기장, 수원의 홈에서 열린다. 수원은 홈 팬들 앞에서 승리해 9경기 무승에도 끊임없이 응원을 보내주는 팬들에게 보답할 수 있을 것이다.



김환 기자 hwankim14@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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