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현충원 4·3역사기행 3년 만에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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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4·3 발발 초기 무장대와의 평화협상을 추진했다가 해임된 김익렬 연대장 등 4·3의 명(明)과 암(暗)을 상징하는 주역들의 삶의 궤적을 짚어볼 수 있는 현충원 기행이 진행됩니다.
사단법인 제주4·3범국민위원회와 재경제주4·3유족청년회는 오는 30일 오전 11시 서울 현충원에서 4·3단체 관계자와 일반 시민을 대상으로 하는 현충원 역사기행 및 김익렬 장군 묘역 참배 행사를 개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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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4·3 발발 초기 무장대와의 평화협상을 추진했다가 해임된 김익렬 연대장 등 4·3의 명(明)과 암(暗)을 상징하는 주역들의 삶의 궤적을 짚어볼 수 있는 현충원 기행이 진행됩니다.
사단법인 제주4·3범국민위원회와 재경제주4·3유족청년회는 오는 30일 오전 11시 서울 현충원에서 4·3단체 관계자와 일반 시민을 대상으로 하는 현충원 역사기행 및 김익렬 장군 묘역 참배 행사를 개최합니다.
코로나19 확산 이후 3년 만에 열리는 이번 행사에서는 김학규 동작문제연구소장의 해설로 하는 현충원 역사산책과 김익렬 장군 묘역 참배 등이 진행됩니다.
특히, 이번 행사에서는 4·3에서 평화적인 노선을 취했던 유일한 군 지휘관으로 알려진 김익렬 9연대장(중장 예편)을 비롯해, 이후 4·3의 주요 분기점에서 제주섬을 학살의 광풍으로 몰아넣은 역사적 인물들의 묘를 직접 볼 수 있습니다.
서울현충원에는 대표적으로 4·3 초기 폭압적인 진압으로 제주도민들을 고통으로 몰아넣다가 부하들에게 암살 박진경 연대장을 비롯해, 소위 '함정토벌'로 수많은 제주도민들을 학살한 김명 소령, 4·28 평화회담을 무산시키기 위해 5·3기습사건을 기획한 것으로 추정되는 일본국 출신 문용채 서장 등이 안장돼 있습니다.
백경진 4·3범국민위 이사장은 "그 자체로 역사적 상징성을 갖는 현충원은 제주4·3의 역사를 되짚어 볼 수 있는 의미있는 공간"이라며 "이번 행사처럼 연속적인 행사를 통해 75주년은 물론 향후 80주년까지 4·3을 전국적으로 알리는 기회들을 넓혀 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한편, 행사 참가자 신청 접수는 내일(29일)까지 이뤄질 예정으로, 참여 및 문의 사항은 제주4·3범국민위원회(02-786-4370)로 하면 됩니다.
JIBS 제주방송 신동원 (dongwon@jibs.co.kr)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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