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PEC, 국제에너지기구 겨냥 '원유 투자' 훼손 발언 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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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CNBC 방송에 따르면 하이탐 알가이스 OPEC 사무총장은 OPEC과 러시아 등 비(非)OPEC 주요 산유국들의 협의체인 OPEC 플러스(+)의 조치에 대해 잘못된 지적을 하는 것은 "비생산적"이라면서 이같이 말했습니다.
그는 이어 OPEC은 유가를 목표로 삼는 것이 아니라 시장 펀더멘털(기초여건)에 주목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알가이스 사무총장은 "IEA가 코로나19와 통화정책, 주가 움직임, 알고리즘 트레이딩, 원자재 거래 자문, 전략비축유(SPR) 방출, 지정학 등이 시장에 복합적으로 작용한다는 것을 매우 잘 알고 있을 것"이라며 "인플레이션의 원인을 석유 탓으로 돌리는 것은 실수이며 기술적으로 오류"라고 주장했습니다.
그는 이어 "다른 에너지 시장은 훨씬 변동성이 크다"며 "상대적으로 유가의 변동성이 적은 것은 OPEC과 OPEC+의 안정적인 역할 때문"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알가이스 사무총장은 "향후 변동성을 확대하는 요인이 있다면 그것은 석유에 대한 투자를 중단하라는 IEA의 거듭된 권고"라며 "데이터를 기반으로 하는 모든 전망은 향후 10년간 글로벌 경제성장과 번영을 위해 귀중한 이 원자재(석유)가 더욱 필요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습니다.
OPEC은 알가이스 사무총장의 이 같은 발언이 최근 IEA의 비판에 대한 대응 차원에서 나온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전날인 26일 파티 비롤 IEA 사무총장은 블룸버그TV에 출연해 OPEC이 유가를 끌어올리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비롤 총장은 사우디아라비아가 주도하는 OPEC이 석유 생산 정책을 수립할 때 " 매우 신중해야 한다"며 OPEC의 단기와 중기 이해가 상충하는 것처럼 보인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는 고유가와 인플레이션(물가 상승) 압력이 글로벌 경제를 약화시키고 있으며 특히 저소득 국가에 큰 충격을 주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일부 OPEC+ 회원국들은 지난 2일, 올해 말까지 하루 160만 배럴(bpd)을 추가 감산키로 한 데다 러시아도 지난달부터 50만bpd 감산을 예정하고 있었던 만큼 OPEC+의 실제 감산 규모는 160만 배럴을 크게 웃돌 것으로 예상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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