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지지율 1%p 하락한 30%…민주당 5%p 급등 37%, 국민의힘 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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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전주보다 1%포인트(p) 하락해 30%를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8일 나왔다.
지지율이 소폭 하락한 이유는 윤 대통령의 국빈 방미 전후로 외신 인터뷰에서 우크라이나 무기지원 가능성, 대만해협 문제, 일본 과거사 문제, 대통령실 도·감청 인식 등을 언급한 것에 대한 반발 여론이 확산한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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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방 전 외신 인터뷰 발언 논란 영향인 듯
(서울=뉴스1) 최동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전주보다 1%포인트(p) 하락해 30%를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8일 나왔다. 윤 대통령이 외신 인터뷰에서 언급한 '우크라이나 무기지원 가능성' '대만해협 문제' '대일외교 인식' 등에 대한 반발 여론이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한국갤럽이 지난 25~27일 전국 만 18세 이상 성인남녀 1001명을 상대로 실시한 4월4주 차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윤 대통령의 직무수행 평가는 '잘하고 있다' 30%, '잘못하고 있다' 63%를 기록했다.
직전 조사(4월3주 차)와 비교하면 긍정 평가는 1%p 하락하고, 부정 평가는 3%p 오른 결과다. 윤 대통령의 지지율은 4월 둘째주에 전주 대비 4%p 하락해 27%를 기록했다가 일주일 만에 제자리를 회복, 다시 일주일 만에 하락세로 꺾이는 굴곡형 추세를 보이고 있다.
지지율이 소폭 하락한 이유는 윤 대통령의 국빈 방미 전후로 외신 인터뷰에서 우크라이나 무기지원 가능성, 대만해협 문제, 일본 과거사 문제, 대통령실 도·감청 인식 등을 언급한 것에 대한 반발 여론이 확산한 것으로 풀이된다.
반면 윤 대통령이 지난 26일(현지시간)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한국 영토가 북한의 핵 공격을 받으면 미국이 핵으로 대응하고, 한미 간 '핵협의그룹'(NCG)를 창설해 미국 핵 자산을 공동 기획·실행하는 방안을 협의하는 내용의 확장억제 강화 방안을 담은 '워싱턴 선언'을 발표한 점은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긍정 평가 이유를 보면 '외교'가 21%로 가장 높았고, '국방·외교'가 8%로 뒤를 이었다. 부정 평가는 '외교'가 38%로 1위를 차지했으며 '경제·민생·물가' 9%, '일본 관계·강제 동원 배상 문제' 8% 순이었다. '발언 부주의'는 전주보다 4%p 증가한 6%로 4순위에 올랐다.
갤럽 측은 "대통령 직무 긍·부정 평가 이유 양쪽에서 외교 사안이 두 달째 최상위"라며 "지난달은 일제 강제동원 배상 건, 이번 달 들어서는 미국의 동맹국 도감청 건, 윤 대통령의 외신 인터뷰 중 우크라이나·대만 관련 발언과 대일 인식 등이 논란된 바 있다"고 분석했다.
또 갤럽 측은 "윤 대통령은 현재 5박7일 일정으로 미국 국빈 방문 중이며, 바이든 대통령과 정상회담 후 핵 확장억제 강화 방안을 담은 '워싱턴 선언'을 발표했다"고 윤 대통령 지지율 변화 요인을 설명했다.
정당 지지도는 국민의힘 32%, 더불어민주당 37%를 기록했다. 전주 대비 국민의힘은 지지율 변동이 없었고, 민주당은 5%p 급증한 수치다. 정의당은 4%, 무당층은 27%로 집계됐다.
이번 여론조사 무선(95%)·유선(5%)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RDD) 방식으로 진행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전체 응답률은 10.2%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dongchoi8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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