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홀로 질주’ 中 BYD 순익 1년새 400% 폭증... 판매량 폭스바겐 제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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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최대 전기차 기업 BYD의 1분기 순이익이 1년 전보다 400% 넘게 폭증했다.
28일 제일재경, 매일경제신문 등 중국 경제매체들에 따르면, BYD는 올해 1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79.8% 증가한 1201억7400만위안(약 23조2404억원)을 기록했다고 지난 27일 밝혔다.
BYD를 추격하고 있는 또다른 전기차 기업 테슬라의 경우 1분기 순이익이 오히려 24% 줄어드는 등 BYD의 영향력이 경쟁사를 압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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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최대 전기차 기업 BYD의 1분기 순이익이 1년 전보다 400% 넘게 폭증했다. 전기차 배터리의 원재료인 탄산리튬 가격이 떨어지면서 수익성이 개선됐고, 판매량도 15년간 중국 내 1위 자리를 지켜온 폭스바겐을 제치는 등 크게 늘어난 덕분이다. BYD는 국내는 물론 해외 시장 개척에도 힘써 올해 말 ‘중국 최대 자동차 회사’로 거듭나겠다는 계획이다.
28일 제일재경, 매일경제신문 등 중국 경제매체들에 따르면, BYD는 올해 1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79.8% 증가한 1201억7400만위안(약 23조2404억원)을 기록했다고 지난 27일 밝혔다. 순이익은 같은 기간 410.9% 늘어난 41억3000만위안(약 7987억원)으로 집계됐다. 홍콩증시에 상장돼 있는 BYD의 주가는 이날 오전 9시 42분 현재 전장 대비 1.37% 오른 236홍콩달러에 거래 중이다.
BYD는 신에너지차(전기차·하이브리드차) 판매량이 늘어남에 따라 매출이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BYD의 올해 1분기 판매량은 총 55만2076대로, 전년 동기보다 92.8% 늘었다. 이 중에서 해외 판매량은 3만8700대로 집계됐다. 앞서 블룸버그통신은 BYD가 1분기에 44만대 이상을 판매해 2008년 이후 중국 내 1위를 지켜온 폭스바겐(42만7247대)를 제쳤다고 했는데, 실제 BYD의 판매량은 이보다 더 많았던 것이다.
400% 넘게 폭증한 순이익의 경우, 지난해 같은 기간 순이익이 다소 부진해 기저효과가 발생한 데다, 원자재 가격 하락까지 더해진 데 따른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전기차 배터리 핵심 원재료인 탄산리튬의 경우 지난해 11월 고점 대비 70%가량 낮아진 상황이다. 이에 BYD의 1분기 영업원가는 987억7000만위안으로 전년 동기 대비 68.6% 늘었는데, 이는 같은 기간 영업이익 증가폭(79.8%)보다 낮은 수준이다.
제일재경은 1분기 중국 자동차 소비가 더디게 회복되면서 시장 전반의 활력이 떨어져 있지만, 신에너지차는 이같은 추세에 반하는 성장을 유지하고 있다고 했다. 중국자동차공업협회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중국 자동차 생산량과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4.3%, 6.7%씩 줄었다. 그러나 신에너지차의 생산량과 판매량은 같은 기간 27.7%, 26.2% 늘었다. 신에너지차의 자동차 시장 점유율도 26.1%까지 올라섰다.
이같은 신에너지차 시장의 성장세는 BYD가 견인하고 있다. 1분기 중국 내 BYD의 신에너지차 점유율은 약 40%로 집계됐다. 중국에서 판매된 전기차 혹은 하이브리드차 5대 중 2대를 BYD가 만든 것이다. 반면 폭스바겐의 신에너지차 점유율은 6%에 그쳤다. BYD를 추격하고 있는 또다른 전기차 기업 테슬라의 경우 1분기 순이익이 오히려 24% 줄어드는 등 BYD의 영향력이 경쟁사를 압도하고 있다.
다만 BYD의 1분기 판매량은 회사 예상에 다소 못미치는 수준이다. 지난 3월 BYD는 올해 최소 300만대의 신에너지차를 판매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한 바 있다. 지난해보다 114만대 많은 수준으로, 남은 3개 분기엔 평균 81만6000대를 판매해야 목표 달성이 가능하다. 이에 BYD 경영진은 투자자들에게 “해외 시장을 활발하게 개척 중”이라며 “각 국가의 운송 주기와 시장 계획의 진행 상황 등을 고려할 때 매달 배송 횟수가 변동될 수 있으니 회사는 어려움 극복과 또다른 성공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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