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준금리 91%, 미국보다 18배 높은 국가는?

박종원 2023. 4. 28. 10:39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만성적인 재정적자에 코로나19 이후 심각한 경제난을 겪고 있는 아르헨티나의 중앙은행이 기준금리를 91%까지 끌어올렸다.

아르헨티나 중앙은행은 27일(현지시간) 기준금리를 연 81%에서 91%로 10%p 대폭 인상했다.

아르헨티나 중앙은행은 성명을 내고 이번 인상 배경에 대해 "통화당국의 결정은 현지 통화 투자에 대한 긍정적인 실질 수익을 지양하고, 통화 및 금융 안정성을 유지한다는 목표를 기반에 두고 있다"고 주장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지난 2021년 11월 8일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한 시민이 슈퍼마켓에서 유제품을 고르고 있다.로이터뉴스1
[파이낸셜뉴스] 만성적인 재정적자에 코로나19 이후 심각한 경제난을 겪고 있는 아르헨티나의 중앙은행이 기준금리를 91%까지 끌어올렸다. 미국의 연방 기준금리가 4.75~5.00%인 것을 고려하면 18배나 높은 수준이다.

아르헨티나 중앙은행은 27일(현지시간) 기준금리를 연 81%에서 91%로 10%p 대폭 인상했다. 이에 따라 아르헨티나 중앙은행은 올해 들어 세차례나 금리를 인상하게 됐다. 10%p 인상률은 2002년 후 20년 만의 최대 폭이다. 그 결과 아르헨티나의 실효율이자율은 연 119.4%에서 141%가 됐다.

이번 중앙은행 이사회의 결정은 단순 역대급 인상 폭만이 아니라 일주일만에 다시 금리를 올렸다는 점에서 이례적이다. 아르헨티나 중앙은행은 지난 주 3%p의 금리인상을 단행한 바 있다.

전문가들은 이번 결정이 지난주에 시작된 외환시장의 패닉의 결과이자, 환율 방어적 성격이 짙다고 분석했다. 그러나 2023년 물가상승률이 최소 120%로 전망되고 있는 데다가 오는 10월 대선을 앞두고 경제 불안감이 가중되는 상황이어서 기준금리 91%는 충분치 않아 보인다는 의견도 있다.

아르헨티나 중앙은행은 성명을 내고 이번 인상 배경에 대해 "통화당국의 결정은 현지 통화 투자에 대한 긍정적인 실질 수익을 지양하고, 통화 및 금융 안정성을 유지한다는 목표를 기반에 두고 있다"고 주장했다.

Copyright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