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동장서 흉기 찔려 사망한 40대…父·용의자 동생도 모두 숨진 채 발견

이금나 디지털팀 기자 2023. 4. 28. 1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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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의 한 초등학교 운동장에서 40대 남성이 흉기에 찔려 사망한 사건이 발생했다.

살해 용의자인 피해자의 친동생도 인근 저수지에서 숨진 채 발견된 가운데 용의자의 자택에서는 70대 부친과 그 동거인까지 시신으로 발견됐다.

28일 전북경찰청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5시51분께 전주시 덕진구의 한 초등학교에서 40대 남성 A씨가 흉기에 찔린 채 숨져있는 것을 시민이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B씨가 자신의 부친과 그의 동거인을 흉기로 살해한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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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의자, 父·부친 동거인, 친형까지 총 3명 살해 추정
추적 받던 용의자도 저수지서 숨진 채 발견

(시사저널=이금나 디지털팀 기자)

전북 전주덕진경찰서 ⓒ 연합뉴스

전주의 한 초등학교 운동장에서 40대 남성이 흉기에 찔려 사망한 사건이 발생했다. 살해 용의자인 피해자의 친동생도 인근 저수지에서 숨진 채 발견된 가운데 용의자의 자택에서는 70대 부친과 그 동거인까지 시신으로 발견됐다. 

28일 전북경찰청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5시51분께 전주시 덕진구의 한 초등학교에서 40대 남성 A씨가 흉기에 찔린 채 숨져있는 것을 시민이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CCTV를 분석해 사건 직전 승용차 한 대가 학교로 들어왔고, 차에 타고 있던 친동생 B씨가 형 A씨를 차량으로 들이받은 뒤 흉기로 찌른 사실을 확인하고 즉각 추적에 들어갔다.  

경찰은 동생인 용의자 B씨의 자택을 수색하는 과정에서 그의 부친인 70대 C씨와 C씨의 동거인 D씨가 숨져 있는 것을 발견했다. 경찰은 B씨가 자신의 부친과 그의 동거인을 흉기로 살해한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B씨가 부친 등 2명을 잇달아 살해한 뒤 따로 살고 있던 형을 만났고, 이후 또 다시 살인을 저지른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경찰의 추적을 받던 동생 B씨도 오전 사건 현장 인근 저수지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 관계자는 "B씨가 가족들을 흉기로 찌른 뒤 스스로 저수지에 몸을 던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며 "주변 인물 등을 상대로 정확한 범행 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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