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정 "尹대통령 美연설, 독재세력이 썼던 표현···시대착오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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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윤석열 대통령의 미 상·하원 합동회의 연설문 가운데 일부 표현에 대해 시대착오적이라며 비판했다.
이 의원은 28일 BBS불교방송 '전영신의 아침저널'에 나와 "(윤 대통령의 의회 연설) 전체 맥락에서 정말 중요한 가치, 동맹국으로서 서로가 더욱 새로운 미래를 시작하는데 있어서 필요한 언어 이상으로 좀 냉전 질서를 다시 불러일으키는 듯한 불필요할 레토릭이 우리 대통령의 인식, 외교 인식이 고스란히 보여 좀 씁쓸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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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윤석열 대통령의 미 상·하원 합동회의 연설문 가운데 일부 표현에 대해 시대착오적이라며 비판했다.
이 의원은 28일 BBS불교방송 '전영신의 아침저널'에 나와 "(윤 대통령의 의회 연설) 전체 맥락에서 정말 중요한 가치, 동맹국으로서 서로가 더욱 새로운 미래를 시작하는데 있어서 필요한 언어 이상으로 좀 냉전 질서를 다시 불러일으키는 듯한 불필요할 레토릭이 우리 대통령의 인식, 외교 인식이 고스란히 보여 좀 씁쓸했다"고 밝혔다.
미국을 국빈 방문 중인 윤 대통령은 전날(현지시간) 미 상하원 합동회의 연설에 나서 "허위 선동과 거짓 정보로 대표되는 반지성주의는 민주주의를 위협할 뿐 아니라 법의 지배마저 흔들고 있다"며 "이들 전체주의 세력은 자유와 민주주의를 위협하고 부정하면서도 마치 자신들이 민주주의 운동가, 인권 운동가인 양 정체를 숨기고 위장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이런 은폐와 위장에 속아서는 안된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이같은 윤 대통령의 연설 내용을 두고 "나중에 전체 문장을 분석하면서 또 얘기를 하게 될지 어떨지 모르겠지만 제 눈에는 저는 깜짝놀랐던 게 이 얘기는 좀 하고 싶다"며 "전체주의 세력에 대한 어떤 비난을 하면서, 비판을 하면서 또 북한의 어떤 방식에 대해서는 충분히 할 수 있는 얘기이긴 한데 '전체주의 세력들은 자유와 민주주의를 위협하고 부정하면서 마치 자신들이 민주주의 운동과 인권운동가인양 정체를 숨기고 위장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이거는 할 필요가 없는 문장이 들어간 것"이라고 했다.
이 의원은 "지금 소위 여권이 지지를 올리기 위해서 공안 통치를 하고 있고 그 부분에 대해서 국민이 싸늘하기도 하고 또 비판을 하고 있는 지점이다. (윤 대통령 발언은) 흔히 독재 세력들이 그런 민주주의를 위해서 애쓰는 시민들을 향해서 메카시적으로 표현할 때 썼던 그런 표현 방법들"이라며 "미 의회 연설에서 이런 표현까지 필요했는가"라고 했다.
또 "결국은 자신들이 민주주의 운동가나 인권운동가인양 행세를 하는 걸 지금 북한을 칭해서 하는 것도 아닐 테고 중국을 칭해서 하는 것도 아닐 것"이라며 "이 비판의 대상이 과연 누구일까를 생각해 보면 미 의회에 가서 지금 한국에서의 정치적 갈등, 자기에게 반대 입장에 서 있는 이런 정치 세력들을 향해서 던지는 말인가 싶을 정도로 왜 들어간 문장일까. 그 생각이 딱 들었다"고 말했다.
아울러 "새로운 글로벌 가치라는 건 사실은 한미 동맹도 중요하지만 기후 변화라든지 진영을 넘어선 노력들이 중요해지고 국제 글로벌 연대가 중요한 이 타이밍에 굳이 가치를 이런 냉전적 가치를 다시 한 번 언급하면서 정말 메카시 열풍같은 이런 표현들을 미 의회에서 다시 한 번 언급을 했었어야 하나. 참 시대착오적이다란 생각을 했다"고 덧붙였다.
김성은 기자 gttsw@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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