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트라, 오스틴 반도체 GP센터 개소…“중소·중견기업 美 시장진출 지원”

미 텍사스 오스틴 반도체 GP센터 개소식 열어
중소기업·중견기업 수출부진 현장 돌파구 모색

유정열(왼쪽) 코트라 사장과 애드리아나 크루즈 텍사스 경제개발국장이 상호경제협력 협약서를 체결했다. [코트라 제공]

[헤럴드경제=김성우 기자] 코트라(KOTRA)가 27일(현지시간) 미국 텍사스주 오스틴에서 ‘오스틴 반도체 GP(Global Partnering) 센터’ 개소식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GP센터는 미국의 제조업 육성정책에 따라 반도체를 포함한 첨단산업 분야의 새로운 공급망 재편이 이뤄지는 가운데 국내 기업의 미국 진출을 돕는 역할을 한다.

이날 개소식에는 유정열 코트라 사장, 정영호 주휴스턴 대한민국 총영사, 애드리아나 크루즈 텍사스 경제개발국장, 윌리엄 그래벨 윌리엄슨 카운티 장, 브랜트 라이델 테일러 시장, 마크 토마스 테일러시 경제개발공사 사장 등 주요 인사 40여 명이 참석했다.

실리콘 힐스(Silicon Hills)로 불리는 텍사스주 오스틴은 기술 친화적 환경과 낮은 세율, 풍부한 인적자원, 낮은 물가를 바탕으로 삼성전자를 포함한 여러 반도체 기업의 투자와 공장 증설이 이뤄지는 지역이다. 다만 국내 중소·중견기업들은 인·허가와 환경규제 인사·노무 등 다양한 어려움으로 현지 진출에 애로사항을 겪고 있다.

코트라는 오스틴 반도체 GP센터에서 공유 오피스 입주비 지원, 현지 정착을 위한 전문 컨설팅 제공, 글로벌 바이어 대상 마케팅 지원 등 입주 기업별 맞춤형 현지 진출 프로그램을 제공할 예정이다. 또 텍사스 주정부 및 오스틴이 포함된 윌리엄슨 카운티와 각각 상호 경제협력 강화를 위한 협약을 체결해 국내 기업의 현지 투자 진출 시 절차 간소화 및 문의 창구 일원화를 도모하는 등 효율적인 지원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유정열 코트라 사장은 “최근 미국의 반도체 지원법 발표를 계기로 국내 반도체 소·부·장 기업의 북미진출 수요는 확대됐으나 단독 진출이 쉽지 않았다”며 “이번 오스틴 반도체 GP센터 개소를 통해 미국 시장진출을 고려하는 국내 반도체 중소·중견기업의 교두보가 되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코트라는 지난 26일 댈러스에서 북미지역 수출확대전략회의를 개최했다. 북미 시장에 대한 수출 확대 방안을 모색하고, 수출 중소·중견기업 지원책을 수립하기 위해서다. 여기서는 북미 전기차 공급망 진출 지원 방안, 미국 반도체 시장의 기회 및 진출 방안, 소비재 수출 활성화 방안 등이 중점적으로 논의됐다.

유정열(왼쪽 5번째) 코트라 사장이이 주요 참석인사와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마크 토마스 테일러(왼쪽부터) 경제개발국장, 압달라 마무드 오스틴 시 대외협력국 팀장, 박성호 코트라 북미지역본부장, 정영호 주휴스턴 총영사, 유 사장, 애드리아나 크루즈 텍사스 경제개발국장, 빌 그래벨 윌리엄슨 카운티 장, 브랜트 라이델 테일러 시장. [코트라 제공]

zzz@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