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범택시2' 김채은 "이제훈, 존재 자체만으로도 든든..마음 안정시켜줘"[인터뷰②]

이승훈 기자 2023. 4. 28.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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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김채은이 이제훈의 다정함에 감동했다.

김채은은 최근 스타뉴스와 만나 15일 막을 내린 SBS '모범택시2' 종영 인터뷰를 진행했다.

김채은은 '모범택시2'에서 클럽 블랙썬 MD(영업직원) 윈디 역을 연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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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뉴스 | 이승훈 기자]
/사진=LEAD엔터테인먼트
배우 김채은이 이제훈의 다정함에 감동했다.

김채은은 최근 스타뉴스와 만나 15일 막을 내린 SBS '모범택시2' 종영 인터뷰를 진행했다.

'모범택시2'는 베일에 가려진 택시회사 무지개 운수와 택시기사 김도기(이제훈 분)가 억울한 피해자를 대신해 복수를 완성하는 사적 복수 대행극이다. 동명의 웹툰을 원작으로 한 '모범택시' 시리즈는 악당을 사냥하는 택시기사라는 전무후무한 콘셉트와 권선징악의 짜릿한 카타르시스를 선보이며 최종회 시청률 21%를 기록했다.

김채은은 '모범택시2'에서 클럽 블랙썬 MD(영업직원) 윈디 역을 연기했다. 윈디는 죄의식 없이 악행을 저지르는 캐릭터로 돈이 되는 모든 나쁜 일들을 저지르는 최강 빌런이었다. 극 중 강남 초호화 클럽 블랙썬으로 찾아온 김도기에게 "돈 많은 놈이 귀족, 양반이고 돈 없는 게 상놈이고 노비야"라고 말하거나 가드장 빰을 때리고 테이블에 놓인 술병으로 가드장 머리를 내려치는 모습 등을 통해 시청자들에게 분노를 안기기도.

/사진=LEAD엔터테인먼트

전에는 볼 수 없었던 캐릭터를 연기하며 큰 변화를 맞이한 탓에 김채은은 윈디를 소화하기에 어려운 지점이 곳곳에 있었다. 하지만 김채은은 그럴 때마다 이제훈이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면서 "윈디를 연기하면서 고민이 많았다. 감독님께도 어떤 톤으로 해야 좋은지에 대해 질문을 많이 했었다. 그러다가 한 신에서 3~4번 끝에 오케이를 받았는데 이제훈 선배님께서 조용히 오셔서 '방금 윈디 톤이 제일 좋았다'고 말씀해주셨다. 너무 감사했다. 윈디라는 캐릭터를 어떻게 표현해야하는지 고민하고 있을 때였는데 선배님이 후배에게 먼저 와서 이야기를 해준다는 게 감동이었다. 그래서 후반 촬영할 때 윈디를 더욱더 풍성하게 연기할 수 있었다. 이제훈의 말 한마디에 힘이 되고 자신감도 얻었다. 그날은 너무 감사해서 집에 가서도 잊을 수가 없었다"고 털어놨다.

또한 김채은은 "이제훈 선배님은 현장에서 늘 편하게 안정시켜주신다. '준비되면 하면 된다'면서 인물도, 소품도 많아서 긴박한 상황임에도 마음의 안정을 시켜주시는 느낌이었다. 존재 자체만으로도 든든했다"며 이제훈을 향해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김채은은 '모범택시2' 연출을 맡은 이단 감독에게도 남다른 애정을 드러냈다. "이단 감독님은 전체적으로 굉장히 섬세하시다"는 김채은은 "시선, 작은 소품까지도 체크를 하신다. 또 어떻게 하면 윈디가 더 매력적으로 나올 수 있는지 조언해주셨다. 되돌아봤을 때 '감독님이 캐치해주시지 않았다면 해당 신이 안 살았을텐데'하는 부분도 많이 있었다"고 말했다.

"신기한 게 윈디는 고민이 많은 인물이었는데도 매니저 오빠가 '항상 현장에 신나서 가는 것 같다'는 말을 하더라고요. 윈디가 가벼운 캐릭터는 아니었지만, 배우로서 촬영장에 가는 건 좋았나봐요. '내가 진짜 가고 싶은 촬영장이었구나'라는 생각을 매니저를 통해서 하게 됐어요. 특히 감독님이 제일 좋았어요."

이승훈 기자 hunnie@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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