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尹, 한미정상회담도 '아낌없이 퍼주기'…'글로벌 호갱'인가"

이수빈 2023. 4. 28. 10:33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윤석열 대통령의 한미정상회담 결과에 대해 "우려했던 대로 '퍼주기 외교 시즌2'로 끝나고 말았다"고 비판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한미정상회담에서 하지 말아야 할 일 세 가지, 꼭 해야 할 일 세 가지를 말씀드렸는데 한 개도 지켜지지 못한 것 같다"며 이같이 말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회의
"우리산업·기업 전혀 지켜내지 못해"
"감당하지 못할 청구서만 끌어안아"

[이데일리 이상원 이수빈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윤석열 대통령의 한미정상회담 결과에 대해 “우려했던 대로 ‘퍼주기 외교 시즌2’로 끝나고 말았다”고 비판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8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한미정상회담에서 하지 말아야 할 일 세 가지, 꼭 해야 할 일 세 가지를 말씀드렸는데 한 개도 지켜지지 못한 것 같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표는 “핵심의제였던 ‘인플레이션감축법(IRA)와 반도체지원법(CHIPS Act) 관련해서 우리 산업과 기업을 전혀 지켜내지 못했다”며 “우리 대통령실에 대한 미국의 도청 의혹에 대해서도 사과요구는커녕 ‘충분히 (도청) 할 수 있는 것’이라는 식의 황당무계한 입장을 내신 것도 매우 실망스럽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그는 “국정 최고 책임자로서 나라를 위해 반드시 해야 할 일을 못하고 감당하지 못할 청구서만 잔뜩 끌어안고 핵주권 문제를 포기해서 많은 부분에서 국가가 감당하지 못할 양보를 하고 말았다”며 “아낌없이 퍼주는 글로벌 ‘호갱외교’라는 참으로 굴욕적인 상황을 맞고 말았다”고 일갈했다.

이 대표는 “무능한 진영외교의 결과, 대한민국 경제가 혹독한 대가를 치르고 있고, 앞으로 우리 국민이 치러야 할 민생고통이 참으로 걱정된다”며 “더 이상 실기하지 말고 국익과 국민과 나라의 미래를 위해서 국민이 맡긴 권한을 제대로 행사해주길 다시 한번 당부드린다”고 강조했다.

그는 정부가 내놓은 전세사기 종합대책에 대해서도 아쉬움을 드러냈다. 이 대표는 “사태 해결의 핵심인 보증금 지원방안은 또 제외됐다”며 “정부의 지원을 받기 위해서는 무려 6가지 기준을 충족해야 하는데 전세사기 피해자 중 이 6가지 기준을 충족하는 피해자가 대체 몇 명이나 될지 매우 걱정”이라고 우려를 표했다.

이 대표는 “(윤석열 정부는) 초부자들에게는 수십조원씩 턱턱 인심을 쓴다. 근데 목숨을 잃는, 목숨을 버리는 목숨 같은 보증금을 떼인 국민들의 고통에 대해서는 왜 이리 인색한가”라며 “민주당은 보증금 보전 문제를 포함해 전세사기특별법을 5월 임시회에서 최대한 조속하게 처리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이 대표는 27일 4월 임시국회 마지막 본회의에서 ’쌍특검‘(대장동 50억 클럽·김건희 여사 특검법)을 처리한 것을 두고 “‘특검을 거부하는 자가 범인이다’ 이 말은 국민의힘이 시작한 말이고 저도 공감하는 말”이라며 “온 국민이 공감하는 말이기 때문에 특검을 거부해서 스스로 범인임을 자백하지 않길 바란다”고 했다.

또 간호사의 지위를 명확히 하는 내용의 간호법 제정안과 중범죄를 저지른 의사의 면허를 취소하는 내용의 의료법이 통과된 것에 대해서도 “간호법은 윤 대통령의 대선공약”이라며 “국민과 했던 약속을 파기하지 않을 것으로 믿는다. 법을 즉각 공포하시길 바란다”며 정부를 압박했다.

이수빈 (suvin@edaily.co.kr)

Copyright © 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