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틀 방어 나선 존 람, 멕시코 오픈 첫날 선두와 4타차 공동 14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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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프로골프(PGA)투어 멕시코오픈(총상금 770만 달러)에 출전한 세계 1위 존 람(스페인)이 대회 첫날 상위권에 오르며 타이틀 방어의 발판을 마련했다.
람은 4월 28일(이하 한국시간) 멕시코 바야르타 비단타 바야르타(파71)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버디 6개를 잡는 활약 속에 보기 2개를 묶어 4언더파 67타를 적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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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이태권 기자]
미국프로골프(PGA)투어 멕시코오픈(총상금 770만 달러)에 출전한 세계 1위 존 람(스페인)이 대회 첫날 상위권에 오르며 타이틀 방어의 발판을 마련했다.
람은 4월 28일(이하 한국시간) 멕시코 바야르타 비단타 바야르타(파71)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버디 6개를 잡는 활약 속에 보기 2개를 묶어 4언더파 67타를 적어냈다. 이에 람은 대회 첫날 개리 우드랜드(미국), 보 호슬러(미국), 니콜라이 호가드(덴마크) 등과 함께 선두에 4타 뒤진 공동 14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날 오전조 일찍 10번 홀(파4)에서 경기를 시작한 람은 전반에 보기와 버디 2개씩을 맞바꾸며 타수를 잃지 않은 뒤 후반 첫 2개 홀에서 연속 버디를 낚은 데 이어 마지막 3개 홀에서 버디 2개를 솎아내며 이날 4타를 줄였다.
람은 이날 18개 홀 중 6개 홀에서 그린을 지키지 못했지만 퍼트 수를 26개만 기록할만큼 그린 위에서 좋은 활약을 펼치며 상위권에 올랐다. 특히 그린을 놓친 6개 홀 중 4개 홀에서 타수를 잃지 않고 그린 주변 벙커에서도 파를 이끌어내는 등 위기관리 능력이 돋보였다.
PGA투어에서 통산 11승을 거뒀지만 아직 타이틀 방어에 성공한 적이 없는 람은 이번 대회에서 미국 무대 첫 대회 2연패에 도전한다. 유럽무대에서는 지난 2018년과 2019년 자국에서 열린 스페인 오픈에서 대회 2연패를 이룬 바 있다. 지난해 이 대회에서 11개월간의 무승을 깨고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린 람은 이후 올 시즌 들어 벌써 4차례 우승하며 페덱스컵 랭킹 1위는 물론 세계 1위에 올라있다.
경기를 마치고 람은 PGA투어와의 인터뷰에서 "좋은 성적이다. 결과에 만족한다"고 밝히며 "첫 13개 홀은 바람이 없는 쉬운 환경이어서 그 이점을 살렸으면 더 좋았겠지만 페어웨이 라이를 잘못 판단하는 한편 클럽 선택도 제대로 하지 못했다. 이미 벌어진 일이다"며 아쉬움을 털어냈다.
이어 람은 "앞으로는 바람의 영향도 있을 거기 때문에 실수를 하지 않는 것도 중요하다. 대회 2라운드에서는 리더보드 순위를 끌어올리고 싶다"며 남은 대회 선전을 다짐했다.
이날 선두는 오스틴 스마더맨(미국)이 차지했다. 지난해 PGA투어에 데뷔한 그는 보기 없이 버디만 8개 솎아내는 노보기 플레이로 8언더파 63타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이 대회 최종라운드에서 토니 피나우(미국)와 브랜든 우(미국)가 세운 8언더파 63타 코스레코드 타이 기록이다.
뒤를 이어 에릭 반 루이옌(남아공)과 타노 고야(아르헨티나)가 7언더파 64타로 선두에 1타 뒤진 공동 2위에 올라있고 토니 피나우(미국), 테일러 펜드리스(캐나다), 스테픈 예거(독일) 등 5명의 선수가 6언더파 65타로 선두와 2타차 공동 4위를 이뤘다. 그 뒤로 브랜든 우(미국) 등 5명의 선수가 선두와 3타차 공동 5위 그룹을 형성했다.
이번 대회에 출전한 한국 선수는 4명이다. PGA투어 데뷔 시즌을 치르는 김성현(25)이 강성훈(36)과 함께 첫날 2타를 줄이며 2언더파 69타 공동 50위를 기록했고 안병훈(32)과 노승열(31)은 각각 1언더파 70타 공동 65위, 이븐파 71타 공동 81위다.
(사진=존 람)
뉴스엔 이태권 agony@
사진=ⓒ GettyImages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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