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불법게임·유흥업 스팸 신고 전년比 7.1%p↑…"청소년 스팸 알바 증가 탓"

윤정민 기자 2023. 4. 28. 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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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분기(1~3월) 스팸 차단 애플리케이션 '후후'에 접수된 '주식·투자' 관련 스팸 신고 건수는 약 268만건으로 전체 634만건 가운데 42.3%를 차지했다.

'불법게임 및 유흥업소' 관련 스팸 신고 비중은 19.3%(약 122만건)로 '주식·투자' 스팸보다 작지만 전 분기보다 2.6%p, 전년 동기보다 7.1%p 늘었다.

'주식·투자' 다음으로 1분기에 가장 많이 신고된 스팸 유형은 '불법게임 및 유흥업소'(19.3%)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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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KT 브이피, 스팸차단 앱 '후후' 1분기 스팸 신고 통계 발표
'주식·투자' 스팸 신고 42.3%로 가장 많아…전년比 4.3%p 증가

[서울=뉴시스] '후후' 제공업체 KT 브이피는 28일 2023년도 1분기 '후후 이용자 신고 스팸' 통계를 발표했다. (그래픽=KT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윤정민 기자 = 지난 1분기(1~3월) 스팸 차단 애플리케이션 '후후'에 접수된 '주식·투자' 관련 스팸 신고 건수는 약 268만건으로 전체 634만건 가운데 42.3%를 차지했다. 지난해 4분기에 이어 가장 많이 차지한 유형이다.

'불법게임 및 유흥업소' 관련 스팸 신고 비중은 19.3%(약 122만건)로 '주식·투자' 스팸보다 작지만 전 분기보다 2.6%p, 전년 동기보다 7.1%p 늘었다. 최근 청소년을 중심으로 매일 490건가량의 불법게임 및 유흥업소 관련 스팸문자를 발송하도록 하는 불법 아르바이트가 성행하고 있기 때문이다.

KT 브이피는 28일 이같은 내용의 '후후 이용자 신고 스팸' 통계를 발표했다.

1분기 총 스팸 신고 건수는 634만건이다. 지난해 4분기(10~12월)보다 112만건 준 수치다. 브이피는 "설 연휴 등의 영향으로 일시 감소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1분기 신고 스팸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 유형은 '주식·투자'(42.3%)다. 지난해 4분기에도 '주식·투자' 스팸 신고 비중이 44.3%로 가장 많았다. 브이피는 "1분기 주식시장이 소폭 상승세였지만 여전히 개인 투자심리는 소극적이었던 증시를 반영하듯 전 분기보다 2.0%p 하락했지만, 전년 동기 대비로는 4.3%p가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주식·투자' 다음으로 1분기에 가장 많이 신고된 스팸 유형은 '불법게임 및 유흥업소'(19.3%)였다. '대출권유'(15.3%), '보이스피싱'(5.66%), '보험가입권유'(3.1%)'가 뒤를 이었다.

'불법게임 및 유흥업소' 관련 스팸은 지난해 4분기보다 2.6%p, 전년 동기 대비 7.1%p 급증했다. 브이피는 "최근 '초간단 단순알바', '10분도 안 걸려서 5만원' 등의 아르바이트 알선 문구로 청소년들을 유혹해 다량의 불법게임 및 유흥업소 관련 스팸을 발송하도록 유도하는 수법의 영향"이라고 분석했다.

해당 수법은 청소년들이 매일 490건씩의 스팸문자를 발송하도록 지시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통신사의 개인 일일문자발송 최대건수 500건 제한을 피하기 위해서다. 정보통신망법 위반임을 인지하지 못하는 청소년들의 피해사례가 증가하고 있다. 브이피는 "불법게임 및 도박, 정보통신망법 또는 다른 법률에서 금지하는 재화나 서비스에 대한 광고성 정보를 전송할 경우 형사처벌 대상이 될 수 있으므로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고 밝혔다.

'대출권유' 관련 스팸은 계속해서 감소 추세를 이어가며 전년 동기 대비 8.6%p 줄었다. 브이피는 "고금리 기조가 지속돼 가계 대출수요가 감소한 분위기가 스팸 신고 건수에도 그대로 반영된 것 같다"고 설명했다.

브이피 관계자는 "1~2월 다소 주춤했던 스팸신고가 3월 이후 증가하고 있다"며 "보이스피싱에 의한 금융사기 외에도 불법 아르바이트 등에 연루되는 피해까지도 발생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후후 앱 내 스팸뉴스, 경찰청, 한국인터넷진흥원 등에서 발표하는 다양한 피해사례를 꼭 사전에 확인하고 주의할 필요가 있다"고 당부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alpaca@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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